(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김희철이 '이십세기 힛트쏭' 롱런 비결을 언급했다.
18일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이하 '힛트쏭') 100회 기념 온라인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는 고현PD와 김희철, 김민아가 참석했다.
'힛트쏭'은 대한민국 가요사(史)가 고스란히 담긴 KBS의 올드 케이팝 프로그램을 소환하는 것은 물론, 대중이 원하는 뉴트로 가요의 갈증을 해소하고 20세기 명곡들을 재해석하는 '신개념 뉴트로 음악 차트쇼'다. 지난 2020년 3월 27일 첫 방송한 '힛트쏭'은 18일 방송으로 100회를 완성한다.
이날 김희철은 "100회까지 간다는 게 쉽지 않은데, 시청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인사했다.
김희철은 "1회를 촬영할 때 시즌 느낌이겠구나 생각했는데 이렇게까지 오래 할 줄 몰랐다"며 "KBS에 음악적 자료가 많다. 언제 어디서든 찾을 수 있는 자료가 있다는 게 100회까지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작가님과 피디님들이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제작진들이 뼈를 갈았다"고 덧붙였다.
김희철은 소환하고 싶은 가수, 초대하고 싶은 스타에 대해서 "너무 많은데 당연히 저의 90년대 어린 시절 문화를 바꿔놓은 서태지와 아이들이다. 첫 앨범을 샀던 듀스도 보고 싶다"라며 "그 시대 때 우리의 우상이었고 추억이었고 전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작사가 특집, CM송 특집 등도 해보고 싶다"며 눈을 반짝였다.
김희철은 기억에 남는 회차로 선거송 특집을 꼽았다. 김희철은 "아직 방송되지는 않았는데, 이런 특집을 하는 방송을 처음 봤다. 처음에 걱정한 게 예민한 부분일 수도 있다는 거다. 그런데 첫 노래부터 흥이 오르더라. 제작진이 '손모양 조심하세요' 하면서 회차를 너무 재밌게 찍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방송에 뭐가 나갈지도 모르겠다. 이런 시도를 했다는 것에 있어서 '힛트쏭'은 어떤 주제든 모든 재료를 가지고 온다고 생각했다"고 극찬했다.
한편 100회 특집 축하 사절단 김종서, 김정민, 김경호, 박완규와 함께하는 '한국인이 사랑한 록 애창곡 힛트쏭 20'은 18일 오후 8시 KBS Joy '힛트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