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애런 레넌이 프리미어리그 4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
번리에서 활약하고 있는 레넌은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과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을 했다. 비록 팀은 0-1로 패배하긴 했지만, 레넌은 프리미어리그 40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2003/04시즌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프리미어리그 생활을 시작한 레넌은 2006/07시즌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하며 주전 멤버로 활약했다. 레넌은 2014/15시즌까지 토트넘에서 통산 365경기 30골 78어시스트라는 기록을 남긴 채 에버튼으로 향했고 이후, 번리, 카이세리스포르를 거쳐 지난해 8월 다시 한 번 번리에 입성했다.
만 34세의 나이로 축구인생 황혼기에 접어든 레넌이지만 이번 시즌 12경기에 출전하며 번리의 준주전 멤버로 활약하고 있다. 한때 주특기인 빠른 속도를 내세워 토트넘의 공격을 책임진 레넌의 대기록 달성에 전 토트넘 동료도 기쁜 감정을 내비쳤다.
2007년 7월부터 2009년 8월까지 약 2년 동안 레넌과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은 대런 벤트는 18일 오전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레넌의 대기록 달성을 치켜세우며 레넌이 충분한 존중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벤트는 "레넌은 400경기 대기록을 세웠다. 이는 엄청난 기록이다. 그러나 레넌은 충분한 존중을 받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레넌은 그 어떤 누구보다 빨랐으며 토트넘에서 환상적인 시간을 보냈다. 잉글랜드 국적 선수 중에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많이 있지만, 레넌이 세운 400경기라는 대기록은 결코 무시받을 수 없는 기록이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경쟁이 센 리그인 프리미어리그에서 세운 기록이다. 더 많은 존중을 받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E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