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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파죽의 '6연승' 달릴까?

기사입력 2007.08.31 21:53 / 기사수정 2007.08.31 21:53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거침없이 6연승에 도전한다.'

정규리그 선두 굳히기에 나선 수원 삼성이 이번 정규리그 20라운드에서는 장거리에 원정에 나선다. 상대는 지난 4월 28일 홈에서 3-0 완승 제물이 되었던 제주 유나이티드. 

수원은 오는 9월 2일 오후 3시 제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제주전에서 6연승에 도전한다. 제주가 11위로 뒤쳐저 있어 전력상 선두 수원이 유리하나 방심은 금물이다. 수원은 제주와의 역대 전적에서 25승10무11패(전 부천SK 시절 포함)로 일방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지난해 제주 원정에서는 1무1패로 고전했다.

지난 28일 전남전에서 1-0으로 승리해 선두로 올라선 수원은 2위로 밀린 성남의 반격을 맞서기 위해  반드시 제주를 이겨야 한다. 주장 이관우가 전남전에서 강민수와의 충돌로 근육 통증에 시달려 제주전 출전이 불투명하지만, 차범근 감독은 백지훈을 플레이메이커로 포진시켜 공격진을 보조하고 김대의와 송종국을 좌우 측면 미드필더로 배치하여 측면 공격을 강화할 계획이다.

제주전 승리의 선봉장은 신예 골잡이 하태균이다. 최근 2경기 연속골이 터뜨린 그는 부드러운 발재간과 에두의 시원스런 돌파력과 어우러져 제주 수비진을 흔드는데 주력한다. 지난 4월 28일 제주전에서 골을 넣었던 박성배는 최근 조커로서 좋은 움직임을 과시하고 있다.

한편, 제주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불꽃을 태우기 위해 반드시 반드시 수원을 꺾어야 하는 입장이다. 6위 서울과의 승점이 불과 4점차 밖에 되지 않아 수원만 잡는다면 중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 정해성 감독은 수원 출신의 전재운과 K리그 7년차 외국인 이리네를 플레이메이커로 골고루 기용하는 전술로 지난 29일 광주전 2-0 승리에 이어 수원 격파에 나선다.

2위 성남은 오는 9월 2일 저녁 6시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10위 대전과의 맞대결을 펼친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승(3무1패)에 빠져 수원에 선두 자리를 내줬으나 대전전 승리로 다시 정상에 오른다는 각오다. 그러나 지난 29일 경남전에서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한 골잡이 모따의 공백이 커보이기만 하다.

김호 감독은 전반기 내내 침체에 시달렸던 대전 사령탑을 맡아 8월 6경기에서 3승3패의 무난한 성적을 이끌었다. 성남전에서는 '데닐손-브라질리아-슈바'로 짜인 삼바 3톱을 앞세워 체력 고갈에 시달리는 성남 수비진을 흔들 계획이다. 대전은 성남전 승리를 발판으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사활을 걸 예정이다.

4위 경남은 6위 서울을 밀양 공설 운동장으로 불러들여 4연승에 도전한다. 지난 4월 29일 서울 원정에서 3-0의 대이변을 일으켰던 자신감을 앞세워 또 한 차례 서울을 울릴지 주목된다. 경남은 수도권 4팀을 상대로 1승씩 챙긴 전적을 지닌데다 지난 29일 성남전 2-1 승리로 기세가 올라있다. 경남 이적 이후 3골 1도움을 올린 골잡이 정윤성의 활약이 최근 눈에 띄고 있다.

5위 전북은 13위 부산을 홈으로 불러들여 6강 배수진을 칠 계획이다. 탄탄한 조직력과 정경호-정종관 콤비의 빠른 측면 공격을 앞세워 지난 29일 대전전에서 1-0의 승리를 거둔 부산의 기세를 꺾을지 주목된다. 이 밖에 인천-광주, 대구-포항, 전남-울산의 경기가 정규리그 20라운드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 2007 정규리그 20라운드 경기 일정 -

인천-광주(9월 1일 19:00, 인천 월드컵 경기장)
경남-서울(9월 1일 19:00, 밀양 공설 운동장, 2일 14:15 마산 MBC 녹화)
대구-포항(9월 1일 19:00, 대구 월드컵 경기장)
제주-수원(9월 2일 15:00, 제주 월드컵 경기장, KBS1 생중계)
전북-부산(9월 2일 18:00, 전주 월드컵 경기장, JTV 전주방송 생중계)
대전-성남(9월 2일 18:00, 대전 월드컵 경기장, TJB 대전방송 생중계)
전남-울산(9월 2일 19:00, 광양 전용 구장)

[사진=수원 선수들이 28일 전남과의 경기에서 득점에 결승골을 넣은 하태균을 축하해주고 있다. (C) 엑스포츠뉴스 남지현 기자]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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