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게임판의 '유퀴즈', 게임판의 '아침마당'을 목표하는 '게임부록'이 시청자들을 찾는다.
16일 오후 게임·e스포츠 웹예능 '게임부록'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열렸다. 현장에는 김희철과 유튜버 김성회, 성승헌 캐스터, 이승열 PD가 참석했다. 진행은 아프리카TV BJ문월과 쇼호스트 로렌이 맡았다.
'게임부록'은 불혹의 나이를 맞은 세 명의 MC가 참여하는 만큼 최신 게임뿐 아니라 과거 1990년대부터 게이머들에게 사랑받았던 다양한 게임들에 대한 솔직 담백한 토크를 선보이며, 그때 그 시절 게임잡지 '부록' 같은 감성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콘솔·PC·모바일 등 디바이스를 가리지 않고 게이머들이 쉽게 접하지 못했던 비하인드 스토리나 평소 궁금했던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도 폭넓게 다룰 예정이다.
각자 어떤 게임을 많이 플레이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김성회는 "게임을 그렇게 좋아했는데 게임 유튜버가 되니까 게임하는 게 정말 힘들다"면서도 "여전히 소환사의 협곡으로 가곤 한다"며 '리그 오브 레전드'(LoL, 롤)를 플레이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희철은 "저도 '롤'을 하고 있고, 요즘 '스타크래프트'를 다시 하려고 한다. 예전엔 '와우'도 했었다"고 밝혔다.
성승헌 캐스터는 "여러분들의 머리 속에 떠오르는 모든 게임을 하고 있다. 게임 캐스터로서 언제나 준비된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해 웃음을 전했다.
이승열 PD는 이날 프로그램의 제목에 대해 "출연진들이 다 나이가 마흔이다. 마흔이 된 사람들이 게임 얘기를 하는데, 마치 잡지의 부록같은 느낌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제목을 지었다"고 밝혔다. 이어 "초반에는 누구에게나 레퍼런스가 될 수 있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를 목표로 만들었다. 그러다가 요즘 출연진들과 이야기하다가 '게임판의 '아침마당'을 만들자'는 얘기가 나와서 그렇게 하고 싶다. 출연진들도 프로그램을 오래 진행하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에 대해 김희철은 "이런 말씀을 드리기 쑥쓰럽지만, 개인적으로 페이커 선수를 알고 있다. 그래서 초대하고 싶고, 또 '와우'의 유명한 '용개' 님이나 '킹 오브 파이터스'로 유명한 케인 님도 뵙고 싶다"고 말했다. 김성회는 "유명하신 분들은 희철 님이 말씀하셔서, 저는 제가 10년 동안 섭외하려고 했지만 실패한 '원순철' 님을 뵙고 싶다"고 밝혔다. 끝으로 성승헌 캐스터는 "아무래도 e스포츠 하면 떠오르는 분인 임요환, 홍진호 선수를 초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이승열 PD는 "프로그램의 주제는 게스트에 따라 매번 달라진다. 지금은 공개할 수 없지만, 이미 녹화까지 마친 한 분이 계신데, '전설의 레전드'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 각 게임에서 1위를 차지하고 계신 분들부터 예능감이 뛰어나신 분까지 다양하게 모셨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끝으로 예상되는 조회수에 대해 김희철은 22만뷰, 성승헌 캐스터는 30만뷰, 김성회는 50만뷰를 언급했다. 가장 오차가 큰 사람이 벌칙을 받아야 한다고 하자 이들은 "다 생각해놨다. 코스프레를 하고 제로투를 추게 할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한편, '게임부록'은 3월 4일 아프리카TV '게임부록' 공식 방송국 및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 '게임부록' 제작발표회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