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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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 "데뷔 직전 그만두려 해…너무 무서웠다" (옥문아들)[종합]

기사입력 2022.02.16 11:50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옥문아들' 정은지가 데뷔 직전 여러 번 도망가려 했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에서는 에이핑크 멤버 정은지, 박초롱, 김남주, 오하영이 출연했다.

이날 정은지는 어느덧 데뷔 10년 차인 에이핑크에 대해 "최근 들어 느끼는 건데 너무 예쁘고 반짝반짝했던 시절을 같이 기억해주는 사람이 옆에 있다는 게 너무 귀한 것 같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송은이가 "근데 연습생 시절에 왜 도망가려고 했었냐"라고 지적하자 정은지는 "못하겠더라. 입소한 첫날밤에 초롱 언니한테도 '나 내려갈래'라고 했었다. 너무 무서웠다"라고 털어놨다.

정은지는 "그때는 멤버 중에 초롱 언니만 본 상태였는데 초롱 언니도 몸이 안 좋아서 쉬고 있는 중이었다.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 서울은 처음 와봤고, 2층 침대도 처음 써봤다"라고 덧붙였다.

당시 19살이었다는 정은지는 "엄마도 없는데 '여기서 내가 뭘 할 수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2층 침대에서 내려가서 누워있는 초롱 언니한테 '집에 가겠다'고 했다. 제가 들어와서 데뷔가 확실시 된 상황이었는데 제가 빠지면 데뷔가 미뤄지는 거였다"라고 설명했다.


정은지는 "초롱 언니 입장에서는 엄청 황당했을 거다. 언니가 제 말을 듣고는 어떤 말을 해야 할지 한참 고민하다가 '잘 생각해봤어?'라고 묻더라. 그러면서 '회사랑 얘기를 해보는 건 어때?'라고 물었다"라며 박초롱이 차마 자신을 붙잡지 못했다고 전했다.

송은이가 "회사 사람들이랑 얘기를 하고 마음이 돌아왔냐"라고 묻자 정은지는 "제가 데뷔 직전에 회사 사람들을 여러 번 괴롭혔다. 너무 겁나니까 계속 갈팡질팡했다"라고 밝혔다.

김숙은 "근데 초롱이가 제일 힘들었을 것 같다. 몸도 아픈데 은지가 안 좋은 얘기까지 한 거 아니냐"라며 박초롱에게 당시 심정을 물어봤고 박초롱은 "저도 지방에서 올라온 거라 은지 마음을 이해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초롱은 "처음에 저도 진짜 많이 울었기 때문에 선뜻 '가지 마'라는 말을 하지 못했다. 은지 결정에 함부로 뭐라고 할 수가 없었다"라고 고백했다.

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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