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카라타 에리카와의 불륜 스캔들로 물의를 빚었던 일본의 배우 히가시데 마사히로가 최근 소속사로부터 퇴출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13일 일본의 주간문춘은 히가시데 마사히로가 미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20대 여성과 교제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히가시데 마사히로는 지난해 가을 히로시마 지방 촬영에 해당 여성을 초대해 함께 체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유마니테는 "본인에게 확인해보니 모두 사실인 것 같다"면서 "현재의 히가시데 상황을 감안할 때 불견식한 행동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진 14일에 유마니테는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문을 발표하면서 "폐사는 2022년 2월 14일을 끝으로, 히가시데 마사히로와의 전속계약을 해소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2020년 1월 히가시데 마사히로의 불상사 이후 2년에 걸쳐 폐사는 여러 문제에 전력을 다해 대처해 왔다. 그리고 그의 배우로서의 재기의 길도 모색해 왔다"면서 "진지하게 하나하나의 작품을 거듭해 나감으로써 재기의 가능성을 언젠가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었다. 당연히 본인도 같은 마음으로 가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작년 가을, 히가시데의 배려가 부족한 행동으로 재기의 길은 좌절되었다. 그때 우리가 느꼈던 것은 분노라기보다는 허무감과 허탈함이었다. 그리고 심사숙고 끝에 더 이상 함께 걷는 것은 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이 고뇌에 찬 결정이었다고 밝힌 하타나카 스즈코 대표이사는 끝으로 "오늘 전속계약은 종료되지만 몇 개의 미공개 작품들도 있다. 히가시데 마사히로가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하는 것을 다시 파악해서 재생의 길을 걸었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한편, 1988년생으로 만 34세인 히가시데 마사히로는 2015년 와타나베 켄의 딸인 안과 결혼해 슬하에 쌍둥이 딸과 아들을 뒀으나, 2017년부터 카라타 에리카와 불륜 관계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이로 인해 잠시 활동을 중단했던 그는 6개월 만에 복귀한 바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