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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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 친구에게 고백 받아"…홍석천 "그럴 얼굴 아냐" 웃음 (물어보살)[종합]

기사입력 2022.02.15 09:50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물어보살' 홍석천이 의뢰인에게 조언과 농담을 건넸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서는 동성 친구에게 고백을 받아 고민에 빠진 32살 의뢰인이 출연했다.

이날 의뢰인은 "동성 친구에게 고백을 받았다. 저는 (여성 분과) 결혼하는 게 꿈이고 여자친구는 아직 없다. 그 고백이 너무 갑작스러워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의뢰인은 "그 친구와 오랜만에 만나서 술을 마시게 됐는데 제가 주량을 넘겨서 취한 상태였다"라며 "그 친구가 연애 얘기를 하다가 '나 너 좋아해'라고 하더라. 현실감이 없어서 일단 자리를 피했는데 다음 날에 '너랑 진지하게 만나보고 싶어'라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고백을 거절했다는 의뢰인은 "그 친구가 '알겠다'고 하더니 연락이 없다. 같이 하는 모임이 있는데 나중에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 친구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의뢰인이 "그 사람들이 왜 저에게 매력을 느끼는 건지 모르겠다"라고 말하자 서장훈은 "이 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냐"라고 물었고 의뢰인은 "동성 분들이 저에게 스킨십을 하려고 하신다. 심지어는 뽀뽀해 달라고 한 적도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어떤 조언을 건네야 할지 고민하던 서장훈과 이수근은 결국 홍석천에게 영상 통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고, 홍석천은 "일단 의뢰인 얼굴을 보여달라"라고 말한 뒤 의뢰인의 얼굴을 유심히 관찰했다.

홍석천은 "고백 받을 얼굴은 아니다"라는 농담을 건네고는 "동성 친구가 고백을 한 경우는 두 가지다"라며 "한 가지는 그만큼 상대방을 믿는다는 거다. '이 사람에게 내 비밀을 알려도 다른 곳에 전달하지 않겠다'는 믿음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홍석천은 "이참에 동성을 좋아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라고 다시 한번 농담을 건넨 후 "그 친구가 고백하기 전에 이미 의뢰인에게 신호를 보냈을 것이다. 근데 그걸 의뢰인이 아무렇지 않게 받아주니까 오해했을 수도 있다"라고 지적했다.

서장훈이 "의뢰인이 그 친구가 있는 모임을 나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라고 알리자 홍석천은 "일단 나가라. 나가서 그 친구와 단둘이 대화를 나눠라. 자신이 여자를 좋아한다는 것을 명확히 밝히고, 그 친구가 불안해하지 않게 비밀을 지켜주겠다고 약속해라"라고 조언했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처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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