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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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 女아나운서 입사목표=재벌家 만남? "있었다고 본다" [종합]

기사입력 2022.02.14 16:32 / 기사수정 2022.02.14 16:32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인턴기자) 前 SBS 아나운서 김환이 입사목표를 재벌 2사와의 결혼으로 삼는 아나운서가 실제로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구라철'은 지난 11일 "1000대 1 경쟁률 뚫었더니 연예인 10,000명이랑 경쟁?!"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게스트로는 前 SBS 아나운서 김환, MBC 아나운서 박지민, KBS 아나운서 김도연이 출연했다. 

김구라는 "작년 한해 사실 아나운서분들이 이동이 많았다"며 "前 SBS 아나운서 김수민이 3년 다니다 나갔다. 지금도 선망의 대상이고, 경쟁률이 1700:1 막 이렇게 되고 이런데...어쨌든 요즘 아나운서들은 어떤 고민을 갖고있냐"고 물었다. 

김환은 "입사할때만 해도 SBS에 뿌리를 내리고 여기서 그래도 메인 MC가 돼서 뭔가 프리를 하겠다는 것 보다는 그래도 내가 아나운서로서의 꿈을 이루자 라는 생각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김도연 아나운서는 "왜 나오셨어요 그러면?"이라고 물었고, 김환은 "바뀐거죠. 40대 넘어서 행정직 되는 게 싫었고 난 방송이 좋아서 입사를 했는데"라며 "매체가 많이 늘어나니까 종편도 나가고 싶은 마음이 크게 되니까 당연히 하고 싶었던 생각이"라고 답했다. 

김구라는 "종편 뭐 알토란?'이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김환은 "기적의 습관, 똥강아지네, 골벤져스 뭐 요런거 하고 있습니다. 저도"라며 반격했다. 



이어 "예능에 뜸해진 아나운서들"이라는 주제로 대화를 이어갔다. 

김구라는 "그 전에는 KBS가 정책적으로 아나운서들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그런 프로들을 많이 했다"며 '아나테이너' 열풍을 주도했던 KBS에 대해 말했다. 

김구라는 "요즘 PD들도 프로그램 한번 론칭하는 게 너무 쉽지가 않아요"라며 "한번 해서 말아먹으면 평생 기회가 안 올 수도 있어 그러다보니까 자기네들도 베스트로 가보자 해서 아나운서들이 옛날만큼 그렇게 (예능에 나오지 못한다)"고 전했다. 

김환은 "저도 나오기 전에는 왜 거기 하나 못 낄까?라는 고민을 되게 많이했다. 왜냐면 우리는 제작비도 들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김환이 말을 꺼냄과 동시에 박지민, 김도연 아나운서도 "우리 3만원" "2만원"이라며 공감했다. 김구라는 "근데 그 2만원에 그렇게 연연 안 한다는 거야~"라며 씁쓸해했다. 


"지상파 아나운서들의 현타"라는 주제로 다음 대화를 이어갔고 김구라는 "아나운서들의 급여 수준이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죠?"라고 물었다. 김환은 "솔직히 말하면 연봉에 대한 거는 되게 좋은 직장인건 맞다"라고 말하며 SBS 시절 속상했던 돈 문제에 대해 털어놓았다. 

"'백년손님'을 가고 '정글의 법칙'을 가면 이제 8,000원의 출연료를 받는데 8,000원은 출연료가 아니라 그냥 출장비라고 생각한다"며 "저희는 부가적인 게 많이 생긴다. 헤어메이크업도 받아야하고, 연예인들하고 같이 있다보니 너무 아나운서라고 정장만 입고 있을 순 없다. 그 분위기에 맞춰야 하니까 옷도 사 입어야 되고 내돈을 쓰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한달에 월급을 따져보니까 방송 하나도 안 하는 사람보다 마이너스"라며 현타가 온다고 전했다. 


"女아나운서 ♥재벌2세"라는 주제로 대화를 이어갔고 김구라는 "아나운서분들, 남자로 말하면 문무, 여자로 말하면 공부도 잘하고 미모도 뛰어나니까 많은 분들의 선망의 대상이니까 며느리 삼고 싶어하고, 사귀고 싶어하고 이런 게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예전에는 이런 목표를 갖고 들어오는 친구들도 몇명은 있지 않았냐"고 묻자 김환은 "저는 있었다고 봅니다"라고 대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도연 아나운서는 "성격상 평창동 가서 커튼 빨 수 없어서"라며 솔직 대답을 했다. 박지민 아나운서는 "실제로 소개팅이 들어온 적이 있는데 일단 사진을 보내달라, (돈보다 얼굴이다) 돈은 이제 제가 벌면 되고 저는 얼굴 밖에 안봅니다"라며 단호하게 대답했다. 

마지막으로 제2의 아나테이너 시대를 위해 아나운서들의 한마디를 들었다. 김도연 아나운서는 "저희 실에 예능하고 싶어 하는 동료들이 굉장히 많다. 매체가 없으면 자기 개인 유튜브라도 파서 활동할 수 있게"라며 부탁했다. 

박지민 아나운서는 "돈 내고라도 출연할 수 있으니까 저한테 전화를 좀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환은 "직장인이라는 마음 자체를 후배들한테 심어주면 안 될거 같다"며 "출퇴근을 관리하면서 자기의 발전에 조금 가로막게 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뭐라도 할 수 있게끔 만들어주는 여건이 돼서 말 그대로 아나운서 실은 있되 아나운서실 자리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진= '구라철' 유튜브 캡처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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