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독일 무대에 입성한 이동경이 교체로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이동경은 13일(한국시간) 메르쿠르 스피엘 아레나에서 열린 포르투나 뒤셀도르프와의 2021/22시즌 분데스리가2 22라운드 원정 경기에 교체로 출장했다. 그는 1-2로 뒤지던 후반 15분 교체로 나서 30분 간 데뷔전을 치렀다.
이동경은 지난 1월 31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치르던 도중 UAE 두바이에서 독일로 건너가 겔젠키르헨의 명문팀 샬캐04와 임대 계약을 맺었다. 일정 경기 수를 뛰면 완전 이적 옵션이 있고 완전 이적시 2025년 여름까지 계약을 맺게 된다.
이동경은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함께 한 뒤 샬케로 이동해 메디컬 테스트와 적응 훈련을 거쳤다. 디미트리오스 그라모지스 감독은 "이동경을 꽤 지켜봐 왔다. 이런 재능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우리는 그에게 확신을 가졌고 그의 이적이 성사돼 훌륭하다. 그는 공격진영 어디에서든 뛸 수 있다. 우리는 이런 유형의 선수를 그리워했다"고 말했다.
이동경은 지난 6일 레겐스부르와의 홈 경기에선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동료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아 경기를 관전했다. 이어 뒤셀도르프 원정길을 앞두고 명단에 포함돼 기대감을 모았다. 이날 뒤셀도르프 전을 앞두고도 그라모지스 감독은 "이동경이 이번주에 훈련을 잘 소화했다. 그는 선수단은 물론 선발 명단에도 들 수 있다. 그는 엄청난 슈팅을 장착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동경은 첫 원정 경기에서 14번을 달고 교체로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볐다. 아쉽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샬케는 하위권 팀 뒤셀도르프에게 패하며 5위에 머물렀다. 4위 다름슈타트를 밀어낼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사진=샬케04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