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연기자 나인우가 직진신입의 면모를 보여줬다.
13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 시즌4'에서는 연정훈, 김종민, 문세윤, 딘딘, 라비, 나인우의 첫만남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나인우는 멤버들보다 먼저 혹한기 훈련소에 들어가게 됐다. 제작진이 길을 따라 가면 베이스캠프가 있다고 알려줬지만 나인우는 '1박 2일' 깃발도 지나치고 베이스 캠프를 보고도 지나치고 말았다.
나인우는 계속 걸으며 "저 코너 돌면 형들 있을 것 같다. 숨바꼭질인가?"라고 말하다 마지막 리본을 발견하고는 그제야 멈춰섰다. 나인우는 리본이 끊긴 이유를 추리하다가 촬영 중인 헬리캠만 발견했다.
나인우는 스스로 길을 개척해 나가더니 급기야 산행을 시작해 버렸다. 걷다가 지친 나인우는 "발자국은 있는데 사람은 없다 이렇게 많이 걸어본 적이 없는데 이런 숨바꼭질은 처음 해 본다"고 힘들어 했다. 나인우는 걷기 시작한지 2시간 반 만에 뭔가 이상함을 감지했다.
소식을 접한 방글이PD는 "데리러 가야 할 것 같은데 데리러 갈 수 있는 곳인가?"라고 말하며 나인우 담당 VJ에게 연락해 주소를 찍어보내라고 했다. 방글이PD는 걸어서 다시 돌아오려면 2시간이나 소요되는 것을 확인하고는 긴급 구조를 결정했다.
그 사이 멤버들은 모두 훈련소에 입소해 불까지 피워놓은 상태였다. 방글이PD는 "여러분보다 먼저 다른 한 분이 먼저 입소를 했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게스트 아냐?", "우리 못 봤는데 야생에 특화됐다는 거다. 병만이 형?"이라고 추측을 했다.
그때 문세윤만 "보통 모신다, 오신다 했을 텐데 입소를 했다는 건 계속 볼 사람이 들어와 있다는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라비는 "그렇지. 입소는 우리만 하는 거니까"라고 말했다. 멤버들은 "훈련을 알아서 받고 왔어야지", "텃세가 뭔지 보여주겠다"고 했다. 이에 방글이PD는 새 멤버가 오는 것이 맞다고 했다. 연정훈은 "우리 되게 낯 가린다. 2년 걸린다"며 걱정을 했다.
방글이PD는 "원래 저희 계획은 새 멤버가 먼저 들어와서 멤버들과 차례차례 친해지는 시간을 갖고자 했는데 저희 예상 모두 깨고 강을 건넌 뒤에 현수막 찾지 못하고 저 산을 넘어서 3시간 가까이 산행을 해서 급하게 제작진이 구출 작전을 펼쳐서 이 곳으로 오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나인우는 제작진의 구조로 베이스캠프에 도착해 멤버들과 인사를 나눴다. 나인우는 "형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면서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