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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송강 '기상청 사람들', JTBC 잔혹사 끊을 구세주 될까 [종합]

기사입력 2022.02.11 15:29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로맨스 퀸' 박민영과 송강이 뭉친 '기상청 사람들'이 시청자들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11일 오후 JTBC 새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박민영, 송강, 윤박, 유라, 차영훈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기상청 사람들'은 열대야보다 뜨겁고 국지성 호우보다 종잡을 수 없는 기상청 사람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직장 로맨스 드라마다. '동백꽃 필 무렵'으로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을 수상한 차영훈 감독과 '부부의 세계', '미스티' 등 화제작을 탄생시킨 강은경 크리에이터의 글Line 소속 선영 작가가 협업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차영훈 감독은 작품에 대해 "제목에서 알 수 있듯 기상청 사람들이 예보하는 일과 관련된 이야기기도 하고, 회사 안에서 사랑하는 이야기다. 날씨예보를 하면서 사랑하는 사람들이 성장하고 사랑에서도 일에서도 나은 사람으로 나아가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최연소 총괄예보관 진하경 역을 맡은 박민영은 "그간 기상청이라는 곳에 대해서 다룬 적이 없다고 들었다. 그게 신선하게 다가왔는데, 그 점을 후회했다. 왜냐면 한 번도 시도되지 않은 배경이라서 찾아보는 것도 드라마나 영화가 아닌 다큐멘터리 같은 것들을 참고해야했다. 그것만을 베이스 삼아 캐릭터를 만들어야했기 때문에 큰 숙제였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시도되는 거라서 재밌겠다 싶었지만 제일 힘들었던 작품이 되었다. 한편으로는 그래서 뿌듯했다"면서 "'비 예보가 없었는데, 하늘에서 비가 떨어지면 제 눈물로 알아주세요'라는 말이 있는데, 그게 정말 정확한 그들의 심정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요즘은 예보가 틀려도 화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 번째 오피스물인데, 이전까지는 여성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번엔 평범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주문을 받아서 셔츠에 슬렉스 느낌으로 입었는데, 과연 평범해보일진 의문이다. 그렇지만 감독님과 작가님은 만족하시더라"며 웃었다.


특보예보관 이시우 역을 맡은 송강은 "대본을 읽고 피식피식 웃게 되는 포인트가 좋았다. 그게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시우가 엉뚱해서 저와 잘 맞는 거 같았다"며 "이번 드라마에서는 이전보다 발랄한 인물이라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했는데, 외적으로는 머리를 잘랐다. 해보니까 바보같기도 했지만, 날씨 얘기를 할 땐 진중한 아이라 많은 면을 보여줄 수 있는 거 같아서 좋았다"고 전했다.

기상전문기자 채유진을 연기한 유라는 "저는 2차 오디션까지 봤었기 때문에 대본을 대중의 눈으로 봤었다. 4부까지 보면서 피식피식 웃는 저를 발견하고, 설레는 장면에서는 저도 모르게 과몰입을 하게 되더라"면서 "유진이는 기자실보다 기상청에 더 많이 있는 인물이다. 20대의 성장하는 삶,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는 캐릭터다. 나와 너무 반대되는 캐릭터이기도 했다. 그동안 힙하거나 버릇없는 캐릭터를 연기했는데 처음으로 평범한 삶의 인물을 연기해서 더 특별하고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윤박은 "너무나 좋은 대본이었고, 모든 캐릭터들이 좋았는는데 한기준만 별로였다"면서 "그런데 제가 한기준 역으로 뽑혔다는 이야기를 듣고 거절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감독님과 미팅을 가졌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런데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설득을 당해서 작품에 임하게 됐다"면서 "제 안의 무언가를 깨고 성장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차 감독은 "작가님께서 오래 전부터 이 아이템을 준비했다고 하더라. 작가가 자료조사만 2년여 했고 8개월 정도는 기상청 안에서 야근까지 하면서 사람들을 관찰했다. 날씨와 사람이 닮은 부분에 흥미를 느낀 것 같다. '날씨를 예보하는 사람들의 사랑과 인생은 어떨까'에서부터 시작됐다"며 "한 치 앞을 알 수 없고, 감이 오진 않지만 기상청 예보관은 살아가야 하고 사람들도 삶을 살아가는 인생의 상황을 버무러져서 드라마로 표현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작품의 관전포인트에 대해서는 "저희 드라마에는 기상청 사람들의 일과 사랑 이야기가 있지만, 그 안에 각 세대와 성별과 처한 처지에 맞는 여러 캐릭터들이 있다. 갓 신입사원으로 일을 시작한 캐릭터부터 조금 더 성장해서 주목받고자 하는 캐릭터, 돌싱으로 새로운 사랑을 찾아가는 사람, 번아웃에 시달리는 중장년 등 각자의 캐릭터들이 버라이어티하게 펼쳐져 있다"며 "시청자분들이 본인과 감정이입을 할 수 있는 캐릭터가 누구인가 보시면 좀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민영은 "부제가 '사내연애 잔혹사'인데, 왜 사내연애를 잔혹사라고 하는지는 1, 2회를 보시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한편, '기상청 사람들'은 12일 오후 10시 30분 첫방송된다.

사진= JTBC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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