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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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자 "'미스트롯' 동료들과 서로 응원, 음악으로 성취감 느껴"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2.02.12 08:00

김노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곰탕 보이스' 홍자가 천생 가수 면모를 입증했다.

지난달 26일 새 디지털 싱글 '화양연화'를 발표한 홍자는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아티스트로서 이루고 싶은 지향점에 대해 밝혔다.

2012년 데뷔한 홍자는 2019년 TV조선 '미스트롯'에 출연해 3위를 차지, 전무후무한 트로트 신드롬 중심에 섰다. 이후 첫 번째 정규 앨범 '내:딛다'와 지난해 4월 EP '술잔'을 발표하는 등 열일 행보를 이어왔다.

데뷔 10주년을 맞은 올해는 신보 '화양연화'로 돌아왔다. 10년이 흐른만큼 더욱 깊어진 보컬과 감성은 듣는 이의 마음을 울리기 충분하다.

홍자는 '미스트롯' 전후로 어떤 변화를 느끼고 있냐는 질문에 "팬 그리고 노래"라며 "이전에는 히트할 수 있는 노래를 해야 했고, 무엇보다 그런 곡을 받기까지 제 순서가 오지 않았다. 지금은 원하는 방향의 음악을 찾아갈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고 답했다.

이어 "그렇게 생각하면 '지금 진짜 괜찮구나' '감사하구나' 생각이 든다. 좋아하는 음악도 하고, 들어주시는 팬분들도 있다. 어디서 보니까 사람이 가장 행복할 때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성취감을 느낄 때라고 하더라. 어느덧 10년이 되다 보니 가장 행복한 순간들이 제 일을 할 때라는 걸 느낀다"고 담담히 고백했다.

그야말로 이례적인 트로트 신드롬은 현재진행형이다. 여기에는 홍자를 비롯해 '미스트롯' 출연진이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홍자는 "무대를 모니터하다가 후배님들을 우연히 볼 때가 있다. 그럴 때 저를 닮은 듯한 후배들을 보면 '보석 같은 가수가 나올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도 든다. 제가 누군가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겠다 싶은 거다. 싹이 다른 친구들을 보면 미래가 너무 궁금하고 대단하다"고 털어놨다.

'미스트롯' 동료들과도 여전히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며 서로 응원하는 사이다. 그는 "원래 연락도 하고 공연도 함께하며 자주 얼굴을 봤다. 지금은 코로나19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만남을 최소화하고 가끔씩 보면서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긴 무명 끝에 전성기 궤도에 오른 홍자. 그가 생각할 때 지금은 '화양연화'일까. 홍자는 "인간 박지민으로서는 20대 무명시절이 가장 찬란했다. 흔한 여행 한 번 제대로 못 다니고 앞만 보고 달렸던 시간이지만, 보잘 것 없이 꼬질꼬질했어도 가장 빛난던 시절이다. 가수 홍자로서는 당연히 지금이다. 팬분들이 있는 한 저는 늘 화양연화"라며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뭐지?' 싶을 만큼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다. 기분이 좋고 기운이 좋다. 앞으로 좀 더 폭 넓게 다양한 모습과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이 왔으면 좋겠다. 저도 스스로 정서적으로나 컨디션적으로 많이 준비하면서 지내보려고 한다"고 데뷔 10주년을 맞아 다시금 의지를 다졌다.

앞으로 더 긴 시간 무대에 오를 홍자는 궁극적으로 어떤 지향점에 도달하고자 하는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결국 저를 위해 살아야 하는데 그게 뭘까 고민하게 된다. 저만 위해 살기에는 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팬분들을 위해 어떤 식으로든 마음을 담아내고, 정서적으로도 표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노래든 가사든 무엇이든 저의 그런 마음을 전달하려면 결과적으로 제 마음에 다양한 것들이 담겨야 한다. 그래야 표현이 될 테니 말이다. 제가 담아야 하는 부분들을 놓치지 않고 살아가는 것 자체가 제 지향점"이라고 의연히 전했다.

사진=박지영 기자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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