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가난했던 시절 유행했던 '구루병'이 영 · 유아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다시 유행하고 있다.
9일 인제대의대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박미정 교수팀의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국내 영ㆍ유아와 청소년, 임신부의 비타민D 결핍성 구루병 진단율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구루병은 보통 4개월~2세 사이의 아기들에게 잘 발생하는 병으로 체내 비타민D 부족과 햇빛(자외선) 부족이 원인이다.
구루병 발생 증가 이유는 햇볕을 잘 쬐지 않는 임신부들이 비타민D가 부족한 상태에서 아이를 출산하면서 비타민D 결핍상태가 그대로 대물림됐으며, 아이들의 야외 활동도 줄었기 때문이다.
이 병을 그대로 둘 경우 머리, 가슴, 팔다리뼈의 변형과 성장 장애를 일으키기 때문에 예방과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이런 구루병을 예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일상적인 햇빛에 손과 얼굴이 노출되는 정도로도 충분한 양의 비타민 D를 합성할 수 있다.
갓난 아이의 경우 생후 6개월간은 비타민 D의 보유량이 충분하지만, 이후부터는 모유를 먹는 경우 규칙적으로 햇빛을 쪼이거나 비타민 D 보충제를 먹어야 한다.
조제분유에는 비타민 D가 강화되어 있다.
햇빛을 쬘 수 없는 사람은 식품을 통해 비타민 D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연어와 정어리처럼 지방 함량이 많은 어류, 비타민 D 강화 우유, 그리고 아침 식사용 시리얼은 비타민 D의 좋은 공급원이다.
달걀, 버터, 간 등에도 소량의 비타민 D가 포함되어 있으나 이들은 상당량 먹어야만 의미가 있다.
식생활 실천 사항
1.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한다.
2. 비타민 D가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먹는다.
3.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먹는다.
4. 햇볕을 적당히 쪼인다.
5. 카페인 함유 음료 및 탄산음료를 많이 마시지 않는다.
6. 술과 담배를 제한한다.
7. 규칙적으로 운동을 한다.
[사진 = 멸치 ⓒ 하이키한의원 제공]
이나래 기자 purp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