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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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나이 “취미로 시작…전역 후 본격적으로”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2.02.13 10:5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가수 제미나이(GEMINI)가 취미로 시작한 음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된 계기를 밝혔다.

제미나이는 지난 달 신곡 ‘모나무르(mon amour)’를 발매하고 새해의 포문을 활기차게 열었다. 지난해 11월 발매한 싱글 ‘미아(MIA)’로 미국 아이튠즈 R&B 차트 2위에 오르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던 그는 ‘모나무르’를 통해 해외 음악 팬들의 사랑에 화답, 영어와 프랑스어 가사를 썼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끌었다. 해당 곡을 코로나19 상황이 아니었다면 “유럽 투어에서 부르고자 했던 곡”이라고 설명한 제미나이는 공연 취소에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1월에 (곡을) 내서 열심히 뭔가를 더 해봐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이야기했다.

해외에서 먼저 반응을 얻고 있는 제미나이는 프로듀서 그루비룸(GroovyRoom, 규정, 휘민)이 이끌고 있는 레이블 에어리어(@AREA)가 영입한 1호 아티스트로도 잘 알려져 있다. 제미나이는 “휘민이랑은 동네 친구 개념이다. 중학교가 달랐지만 건너건너 아는 친구였다. 이후 고등학교를 같이 다니면서 더 친해졌다”고 인연을 설명했다.

친구들과의 곡 작업을 “일이라는 개념으로 생각하지 않고 재밌게 놀이하듯이 한다”는 제미나이는 “그 친구들(그루비룸)이 프로이다 보니 많은 피드백도 주긴 하는데, 일처럼은 느끼지 않는다. (그루비룸이) 리더십을 발휘해서 이끌어주기도 하고, 제가 하고 싶다고 하면 ‘안 돼’보다는 ‘어떻게 해볼까’를 말한다”고 작업 스타일을 들려줬다.



친구와 함께 일을 하기에 장점도 뚜렷하다. 제미나이는 “더 관심을 주는 것 같다. 프로듀서가 관심을 어떻게 갖느냐에 따라 음악이 달라진다고 생각한다”며 “의견을 내기도 편하고, (그루비룸이) 저를 많이 안다는 게 장점인 것 같다”며 한층 더 수월하게 작업을 이끌어주는 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루비룸과 달리 제미나이는 학창시절, 처음부터 음악에 관심을 둔 것은 아니라고. 때문에 그는 다른 일을 하다 2020년 27살의 나이에 정식 데뷔를 하게 됐다. 제미나이는 “고등학교 때 비보이를 하다가 21살 때 그만뒀다”며 한계에 부딪혀 슬럼프에 빠졌을 당시, 주변 친구들을 돌아보니 모두 음악을 하고 있었다고 했다. 이후 23살부터 취미로 음악을 해왔던 그는 군대를 전역한 다음 날부터 본격적으로 음악을 시작했다.

춤을 추면서부터 힙합 문화에 큰 관심을 뒀던 게 음악을 만드는 일로 이어졌다. 취미로 곡 작업을 할 때는 교류도 없이 방에서 홀로 몰두해왔다고. “그루비룸이 음악 성향과 성격이 다르다. 규정이는 팝 적인 걸 좋아하고, 휘민이는 힙합을 중요시 여긴다”며 각기 다른 두 사람의 영향을 받으면서 각각의 피드백을 흡수할 수 있었다는 그는 그루비룸을 만나 이전과는 또 달라진 자신의 음악 세계에 만족감을 표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에어리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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