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휘준 인턴기자) 모하메드 살라가 리버풀로 복귀했다.
지난 7일(한국시간) 살라의 조국 이집트는 마네의 조국 세네갈과의 2021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결승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준우승에 머물렀다(경기 스코어 0-0, 승부차기 스코어 4-2). 이로써 세네갈은 2002년, 2019년 준우승에 그친 아픔을 딛고 사상 첫 아프리카 왕좌를 품에 안았다.
준우승에 그친 살라는 대회 종료 직후 곧바로 소속팀 리버풀로 복귀했다. 반면, 마네는 세네갈로 돌아가 우승 세리머니를 함께한 뒤 리버풀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에 위르겐 클롭 감독은 오는 11일에 예정되어 있는 레스터시티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에서 살라의 출격을 예고했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 공식 채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살라가 돌아왔다. 그와 이야기를 나눴다. 지금은 실망한 상태지만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고대하고 있다"라며 "살라가 나에게 가장 먼저 한 말은 '준비됐어'였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살라는 경험 많은 선수이고 육체적인 괴물이다. 약간의 회복 세션을 가지고 나서 상황을 볼 것이다. 거기서부터 시작이다. 서두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가 괜찮다면 내버려두진 않을 생각이니 지켜보자. 살라는 레스터시티전에 출전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클롭은 "마네는 (현지날짜로) 수요일 밤에 출발해서 목요일에 도착할 예정이다. 레스터시티전에 출전하지 않는다"라고 못 박았다.
끝으로 "살라와 마네의 대결은 감정적인 관점에서 보기에 이상한 경기였다. 나는 모든 면에서 최고를 원하지만 살라와 마네의 경기는 불가능했다. 둘 다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 엄청난 책임과 압박을 느꼈을 것"이라며 결승전을 지켜본 소감을 전했다.
살라와 마네가 복귀한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1위 경쟁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된 것은 물론 다가오는 인터밀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최상의 전력으로 맞이하게 됐다.
사진 = AFP / 연합뉴스
한휘준 기자 gksgnlwns25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