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두산 블라호비치의 포부는 15살 때부터 남달랐다.
블라호비치는 현재 세리에A를 넘어서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반열에 올랐다. 2020/21시즌 피오렌티나 소속으로 리그 21골을 기록해 득점 랭킹 4위에 오른 블라호비치는 이번 시즌에도 리그 18골로 치로 임모빌레와 함께 득점 공동 1위에 올라있다.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은 블라호비치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헬라스 베로나와의 2021/22시즌 세리에A 24라운드 경기에서 유벤투스 데뷔전 데뷔골을 기록했다.
블라호비치의 활약에 소속팀 선배가 그와의 추억을 회상했다. 2006/07시즌 유벤투스에서 리그 18경기 5골을 기록한 발레리 보지노프는 지난 8일 이탈리아 언론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블라호비치가 15살 때 자신에게 말한 내용을 밝혔다.
보지노프는 "내가 FK 파르티잔에 있을 때, 블라호비치를 만났다. 당시 블라호비치는 15세에 불과했지만, 이미 완성형 선수였다. 블라호비치는 내게 자신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같은 스트라이커가 돼서 유벤투스에서 뛰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블라호비치와 나는 좋은 친구였다. 나는 블라호비치가 유벤투스로 이적했을 때 그에게 연락해서 지금 이 순간이 그의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유벤투스는 세계 최고의 클럽이다"라고 덧붙였다.
보지노프는 유벤투스에서 오래 머물진 못했으며, 2007/08시즌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보지노프는 20년의 커리어 동안 총 16개의 클럽을 돌아다녔으며 2021/22시즌 불가리아 리그 레프스키 소피아와 계약이 만료되며 현재는 '무직'상태이다.
사진=A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