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설현이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전했다.
설현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세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설현이 독서 중 밑줄을 그은 일부 문장들이 담겨있다. 설현은 먼저 "그들은 자신의 혀가 날카로운 칼인 줄도 모르고 나에게 휘둘렀고, 난 그 칼을 능숙하게 받아낼 실력도, 갖춰 입은 갑옷도 없어서 무척이나 많이 베였어"라는 문장에 밑줄을 그었다.
이어 "선배와 동료들은 그냥 한 귀로 듣고 흘리라고, 그런 인간들이 하는 말에 왜 그렇게까지 신경을 쓰냐며 나를 다그치지만 나는 그게 어려워"라는 문장에도 밑줄을 그었다.
설현은 "애초에 들은 적 없는 말로 치부하기엔 내 두 눈으로 생생히 목격했던 표정이고 두 귀로 똑똑히 들은 말이며 분명히 있었던 일이니까", "저 사람은 이 일은 곧 잊어버릴 테지만, 나는 두고두고 이 일을 곱씹으며 여러 번 상처를 입겠지. 씹고 씹고 또 씹어 진액이 나오지 않을 만큼 질겅질겅 씹어대겠지. 그렇게 상처의 진액만 마셔대며 슬퍼하겠지. 이런 성격을 가진 나는, 나로 살아가는 것이 버겁기만 해"라는 문장에는 강하게 표시를 남겨 의미심장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사진=설현 인스타그램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