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진격의 할매' 정영주가 아들에 대해 말했다.
8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할매’에서는 국민할매 트리오 김영옥 나문희 박정수가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사연부터 안타까움에 뒷목을 잡게 하는 고민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접했다.
이날 26년 차 배우 정영주는 “엄마를 때려치우는 방법은 없나요?”라는 폭탄선언을 해 할매들을 놀라게 했다. 정영주는 “아들이 ADHD를 치료 중이다. 속도가 마음처럼 빠르진 않지만 좋아지고 있다”라며 힘든 마음을 고백했다.
또 정영주는 “아들이 치료될 즈음에 내가 이혼하며 따로 살았고, 이제 같이 산 지 3년 됐다”라며 아들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이에 김영옥은 “부모가 붙든다고 해결되는 일이 아니더라. 꼭 의학적인 치료를 받고, 운동이나 음악처럼 한 가지에 몰두하는 일을 하면 훌륭하게 해낼 것”이라며 응원했다.
한편, 나문희는 “우리는 이제 영감이 힘들게 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김영옥도 “나도 그래”라며 공감했다. 박정수 역시 “옆에 아무도 없는 걸 다행으로 생각해”라며 정영주를 위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정영주는 할매들의 환호에 못 이겨 영화 ‘파리넬리’ 속 ‘울게 하소서’를 열창했다.
극찬하던 나문희는 “아들이 속 썩일 때 한 번씩 불러!”라고 칭찬해 정영주를 쑥스럽게 했다. 박정수는 “이 시기만 지나면 또 너를 위한 시간이 올 거다”라며 정영주에게 진심 어린 격려를 보냈고, 따스한 응원 속에 정영주는 눈시울을 붉히며 힘을 받아갔다.
마지막으로 신종투자 사기를 세 번이나 당한 두 아이의 엄마이자 쇼호스트 사연자가 등장했다. 사연자는 키즈카페 사업 투자로 4000만 원, 맘 카페에 올라온 고급정보에 8000만 원, 똑같은 맘 카페에 올라온 귀한 정보에 5000만 원을 투자했지만 모두 사기였다.
결국 총 1억 7천만 원을 한순간에 잃었다. 심지어 연대보증인까지 세우며 믿었던 사기꾼은 도박으로 모든 돈을 탕진한 후 사연자에게 미안하다는 유서만 남기고 세상을 떴다.
나문희는 “이렇게 똑똑한 사람이 어쩌다가”라며 안타까워했고, 박정수는 “당하려면 짖던 개도 안 짖는다. 어쩔 수 없었을 거다”라며 속상해했다. 다행히 빚은 없다는 사연자에 김영옥은 “다행이다. 앞으로 저축할 일만 남았다”며 응원을 보냈다.
하지만 사연자는 “사실 사기를 또 당했다. 남편과 10년을 알던 사람인데 공장 상황이 안 좋다고 해서 빌려줬더니 코인하는데 쓰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끊임없는 사기 사건에 할매들은 더 속상해 했다. 김영옥은 “부창부수라고, 둘이 서로 그랬네”라며 우스갯소리를 했다.
그러자 사연자는 “돈은 잃었지만, 마음이 편하다”라고 답하며 역대급 해맑은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사연자는 “투자할 돈이 없어서 이젠 사기당할 일도 없다”라며 긍정적으로 어려운 마음을 이겨내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진격의 할매‘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채널S ‘진격의 할매’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