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SBS 간판 아나운서에서 프리랜서로 제 2의 인생을 시작한 방송인 박찬민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박찬민은 6일 방송한 MBC '복면가왕'에서 '월급쟁이님 댁까지 안전하게 모시겠습니다 모범택시'로 등장했다.
'가왕석까지 안전하게 모시겠습니다 리무진'과 토이의 '여전히 아름다운지'를 부르며 1라운드 듀엣곡 대결을 펼쳤지만 탈락했다. 하지만 수준급 가창력을 자랑했다.
박찬민은 "SBS에서 20년간의 직장 생활을 마치고 광야로 나온 호랑이"라며 야심차게 자기소개했다.
김성주는 "'복면가왕' 출연 목표를 보니까 야망이 가득하다. 판정단들과 SNS 친구 되기. 무슨 소리냐"라며 질문했다.
박찬민은 "SNS를 안 한다. 내년에 오십이니까. 프리를 하면서 (딸이) '아빠. 프리를 하려면 사람들하고 소통을 해야 하니까 SNS를 만들어라'라고 하더라. 팔로워가 고작 600명이다. 잘 안 늘더라. 오늘 나와서 저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산다라박 씨, 뱀뱀 씨 정도가 저하고 친구를 조금 해주시면"이라며 부탁했다. 김구라는 "딸들이 정확하게 코치를 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복면가왕'을 통해 깨고 싶은 편견에 대해서는 '정우성'을 언급했다. 박찬민은 "제가 볼살이 많이 올라서 그렇다. 20년 전에는 대학생 때부터 많이 들었다. 비행기에 탔다. 제 앞자리에 앉으려는 남자분이 저를 보더니 정말 진지하게 '정우성 씨 아니냐'라고 했다. 미국 가는 내내 둘이서 말도 안 하고 타고 갔다. 아나운서로 못 알아보고 정우성으로 알아봤다는 것에 대해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라며 자랑했다. 김구라는 "해프닝인 일인데 그걸 가지고 편견이라고 하는 자체가"라며 돌직구를 날려 주위를 웃겼다.
박찬민은 SBS 아나운서로 20년 동안 몸 담았다. SBS '오 뉴스', '생방송 브라보 나눔 로또', '오! 열풍 코리아', '미소가 있는 TV',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일요특집 생방송 모닝와이드', '백세건강 스페셜', '좋은 아침' 등으로 시청자와 만났고 지난해 퇴사했다.
프리랜서로 전향한 뒤에는 보다 다양한 방송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박찬민은 민진, 민형, 민하 세 자매에 이어 2017년 막내아들 민유를 얻으며 4남매 다둥이 아빠가 됐다. 프리 후 TV조선 '마이웨이'에서 장모까지 일곱 식구가 북적하게 사는 집을 선보였다. 채널A 예능 '슈퍼 DNA 피는 못 속여'에는 올림픽 출전을 꿈 꾸는 사격 유망주 민하와 함께 출연해 호응을 받았다.
MBC 예능 '호적메이트'에도 4남매가 총출동해 다복하고 귀여운 가족 분위기를 공개했다. 과거 '스타 주니어쇼 붕어빵'에서 사랑 받은 세 자매 민진, 민형, 민하의 훌쩍 큰 모습과 함께 6세 늦둥이 아들 민유까지, 범상치 않은 남매 케미를 발산했다. 민하, 민유 남매는 스튜디오에도 등장해 끼와 입담을 선보인 바 있다.
이어 '복면가왕' 출연까지, SBS라는 울타리를 넘어 장르를 불문하고 활약 중이다. 제 2의 인생을 시작한 박찬민의 다음 행보도 주목된다.
사진=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