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노제의 깜짝 몰카가 성공했다.
3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해치지 않아X스우파'(이하 '해치지 않아') 2회에서는 모니카, 허니제이, 아이키, 리헤이, 효진초이, 가비, 노제, 리정의 폐가하우스 적응기가 그려졌다.
이날 리더즈는 아침을 먹고 폐가하우스의 잡초 뽑기에 나섰다. 투덜대는 멤버들에게 허니제이는 "포기할 거면 시작도 하지 마"라는 명언을 남겼다. 또 대충 못하는 성격의 리정은 "뽑아놓으면 누가 다시 심어놓나 줄지를 않아"라며 버럭 화를 냈다. 많은 인원이 동원된 만큼 뽑은 잡초의 양은 엄청났다. 멤버들은 고된 노동에 다시 배고픔을 호소했다.
허니제이가 무언가를 준비했다는 말에 멤버들은 "출장 뷔페냐", "혹시 게스트로 박재범 씨 들어오는 거 아냐?"라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잠시 후 트럭에는 멤버들이 심어야 할 나무가 찾아왔다. 알고 보니 허니제이가 제작진과 사전에 준비한 동백나무. 허니제이는 "나무는 심으면 억지로 파내지 않은 이상 그 자리에 있지 않나.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뿌듯해했다. 동백나무의 네임으로 댄서 이름 같은 'D.B.K'가 정해졌다.
허니제이는 "우리 모두 건강했으면, 한철 끝나는 게 아니라 오래오래 방송도하고 돈도 많이 벌고 춤도 잘 췄으면 좋겠다"고 소원을 빌며 흙을 팠다. 이어 가비는 "이번 여름에 여기 또 오는 것", 리정은 "댄스 열풍이 끊이지 않길", 아이키는 "우리 여덟 명이 절대 떨어지지 않게 해주세요", 리헤이는 "올해도 행복하게 좋은 일 재밌을 일 하자", 효진초이는 "오래오래 행복하자"고 소원을 빌었다.
노동 후 점심은 셰프 허니제이가 만든 황태어묵탕과 김치삼겹볶음이었다. 붕대 감은 손으로 폭풍 먹방을 하는 가비를 보며, 멤버들은 "서른 살 첫 여행을 우리랑 하네"라며 뿌듯해했다. 가비는 "서른 살쯤 되면 다 컸다는 생각이 들 줄 알았는데 다 컸다는 생각이 하나도 안 들고 있다"며 서른에 대해 운을 뗐다.
허니제이는 "서른한 살부터 진짜 본격적인 30대가 된 기분이다. 달라진다기보다는 생각이 많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멤버들이 "언니 서른한 살 때 뭐했냐"고 묻자, 허니제이는 곰곰이 생각하다 "서른 한 살 때 혜인이(리헤이)랑 헤어졌어"라고 말했다. 리헤이는 밥을 먹다 체한 듯 눈치를 봤다.
리정은 서른 살에 뭐하고 싶냐는 질문에 "계속 춤추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춤으로는 연기를 안 해봤지 않나. 제가 작년에 스우파를 하게 될 줄은 모르지 않았나. 꿈도 못 꿔봤던 걸 해봤기 때문에 그런 일들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모니카는 "2시간 동안 공연하고 싶다. 긴 호흡으로 해본 적이 없지 않냐"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아이키는 마흔 살을 묻는 질문에 "나는 마흔 살에 딸이랑 세계여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딸 연우가 아이키가 결혼한 24살에 결혼하다고 하면 어떡할 거냐는 말에는 "나 밥 엄청 맛있게 먹고 있었는데 지금 너무 슬프다. 밥을 못 먹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점심을 먹은 멤버들은 "마지막 날 밤을 그냥 보낼 수 없다"며 파티를 준비하기로 했다. 먼저 리헤이, 가비, 리정은 딸기 농장을 찾았고, 남은 멤버들은 장식으로 집을 꾸몄다.
그 시각 노제는 스케줄을 마치고 폐가하우스를 오고 있었다. 노제는 "언니들 깜짝 놀라시겠지, 언니들은 제가 오는 줄 모른다. 스케줄로 못 오는데 오고 싶어서 졸라서 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저는 지금 언니들이 어떻게 할지 상상이 된다. 아이키 언니는 제가 안 와서 섭섭하겠지만 언니들과 리정이한테 엄청 끼를 부리고 있을 것이다"고 추측했다.
노제의 깜짝 등장에 언니들은 "와 노제다"라고 말하며 반가워했다. 특히 아이키는 뛰어가 노제를 안아줬다. 눈물이 날 만큼 감동도 잠시 멤버들은 노제에게 일거리를 안겨줬다.
한편 딸기팀이 돌아올 시간이 되자 깜짝 몰래카메라를 준비하기로 했다. 노제는 스우파를 좋아한 막내 작가로 분해 범상치 않은 춤 실력을 뽐내기로 했다. 막내 작가로 위장한 노제에 리헤이, 노제, 가비는 깜빡 속았고 반가움에 울컥했다.
사진 = tvN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