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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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소현 결승골' 벨호, 필리핀 꺾고 사상 첫 결승 진출! [여자 아시안컵]

기사입력 2022.02.03 18:51 / 기사수정 2022.02.03 18:51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 여자축구가 여자 아시안컵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3일(한국시간) 인도 푸네 슈리 시브 차트라파티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준결승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4-4-2 전형으로 나섰다. 김정미 골키퍼를 비롯해 추효주, 심서연, 임선주, 이영주가 수비를 구성했다. 중원엔 김혜리와 지소연, 조소현, 이금민이 중심을 잡고 최전방에 최유리와 손화연이 출격했다. 

필리핀은 5-3-2 전형으로 맞섰다. 올리비아 맥다니엘 골키퍼를 비롯해 소피아 해리슨, 크리스틴 시 부가이, 도미니크 랜들, 할리 롱, 에바마다랑이 수비를 구성했다. 중원은 타흐나이 애니스, 제시카 미클랫, 카트리나 귈루가 지키고 최전방에 사리나 볼든, 퀸리 퀘사다가 득점을 노린다. 

전반에 한국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4분 코너킥이 높이 올라왔고 박스 안에서 조소현이 상대 수비를 달고 먼 쪽 포스트에서 헤더 슈팅을 시도해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15분엔 심서연과 손화연이 패스를 주고받으며 박스 안에서 볼을 소유했고 손화연이 마무리 슈팅까지 연결했다. 이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필리핀은 전반 23분 귈루가 중앙으로 전진해 중거리 슛을 시도하면서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했다. 한국은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빠르게 공격으로 전환해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슈팅까지 연결하지는 못했다. 

필리핀은 전반 32분 먼 거리에서 얻은 프리킥에서 롱패스를 시도했고 장신의 볼든이 백 헤더를 시도했다. 다행히 슈팅이 골문 옆을 지나갔다. 

한국의 추가골이 터졌다. 전반 34분 추효주가 왼쪽 측면을 완전히 허물며 중앙으로 돌파했고 왼발 아웃프런트 패스로 손화연의 득점을 도왔다. 

두 골 차 리드를 가져온 한국은 여유 있게 볼을 소유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가져갔다. 한국은 전반 점유율을 80% 가까이 높이며 상대에게 기회를 내주지 않았고 그대로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 7분 이영주가 빠지고 장슬기가 투입되고 13분엔 지소연이 빠지고 박예은이 투입돼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줬다. 이들이 교체됐지만, 한국은 여전히 점유율을 높인 채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21분엔 왼쪽에서 이금민이 중앙으로 돌파 이후 중앙에 따라 들어오는 손화연에게 패스를 내줬다. 손화연이 침착하게 볼을 잡은 뒤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16분엔 추효주가 박스 앞까지 전진해 중거리 슛을 시도했고 골키퍼가 간신히 쳐냈다. 

후반 24분 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중앙으로 전진한 조소현은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높이 떴다. 이후에 이민아가 두 차례 유효슈팅을 선보이며 재차 필리핀의 골문을 위협했다. 한국은 끝까지 리드를 지켰고 두 골차 승리로 사상 첫 아시안컵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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