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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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의 무료나눔?...3265억원 쓰고도 한 푼도 못 벌었다

기사입력 2022.02.03 15:08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선수를 적지 않은 돈으로 잘 데려온 아스널은 유독 선수를 팔 때 잡음을 내고 있다. 근래 들어 내보낸 선수들의 면면을 보면 더욱더 그렇다.

아스널은 겨울 이적시장 마지막 날에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을 떠나보냈다. FC바르셀로나는 이적시장 마지막 날을 넘겨 2일(한국시간)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의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 바르셀로나는 "오바메양이 아스널과의 계약을 상호 해지한 뒤 바르셀로나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오바메양은 2020년 여름, 아스널과 3년 재계약을 체결했지만, 그 뒤로 꾸준히 잡음을 일으켰다. 주장직을 맡았던 그는 2021/22시즌 지속해서 선수단 규율을 어기며 주장직을 박탈당하기까지 했다.

결국 아스널은 오바메양을 이적료 없이 FA(자유계약)로 내주는 선택을 했다. 아스널은 그를 2018년 여름 도르트문트에서 영입하면서 5740만 파운드(약 937억 원)를 썼지만, 돌아온 건 아무것도 없었다. 

오바메양 외에도 최근 아스널의 이적시장 행보는 최악이다. 이번 이적시장에 오바메양 외에도 세아드 콜라시나츠(올림피크 마르세유), 칼럼 채임버스(아스톤 빌라)를 이적시키면서 이적료 수익을 하나도 올리지 못했다. 콜라시나츠는 영입 당시 이적료 지출이 없었지만, 채임버스의 경우 영입 비용으로 1820만 파운드(약 297억 원)를 지출했었다. 

아스널의 이적 시장에서의 행보는 같았다. 대표적인 선수가 메수트 외질이다. 아스널은 2013년 여름 4,230만 파운드(약 691억 원)의 이적료를 지출하며 레알 마드리드에서 외질을 영입했지만, 2021년 겨울에 그를 페네르바체로 이적시키면서 단 한 푼도 못 벌었다. 


외질의 독일 대표팀 동료였던 슈코드란 무스타피도 발렌시아에서 영입 당시 3690만 파운드(약 602억 원)를 지출했지만, FA로 샬케04에 내줬고 헨리크 미키타리안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알렉시스 산체스-미키타리안 스왑딜 형태로 3060만 파운드(약 499억 원)를 지출했지만, FA로 AS로마로 보냈다.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풀로스도 1440만 파운드(약 235억 원)를 영입 당시 지출했지만, 올림피아코스로 이적시키면서 FA로 내보냈다. 

아스널은 이외에도 FA로 영입했다가 FA로 내보낸 윌리안(코린치아스)과 다비드 루이스(플라멩구)까지 합해 9명을 영입하는데 1억 9980파운드(약 3265억 원)를 지출하고도 단 한 푼의 수입도 올리지 못했다. 외질이 입단한 2013년 여름 이후 아스널의 성적은 2016/17시즌을 기점으로 중위권으로 떨어졌고 FA컵 우승만 4회에 그쳤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BT스포츠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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