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8.27 20:49 / 기사수정 2007.08.27 20:49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수원, 전남전 5연속 무승 탈출할까?'
2007 K리그 19라운드를 가장 기대하고 있는 팀은 정규리그 5연승과 선두 진입을 꿈꾸는 수원 삼성이다.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2마리의 큰 토끼를 잡아 선두 성남을 정상에서 밀어낼 계획이다.
수원은 오는 28일 저녁 7시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전남과의 정규리그 1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5연승 달성과 동시에 1위로 올라서게 된다. 수원에 승점 1점차 앞선 성남이 29일 경남과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수원의 선두 도약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남전 승리의 열쇠는 주장 이관우의 활약에 달렸다. 이관우는 25일 대구전 30-30클럽 가입과 최근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2골 2도움)를 기록해 팀의 연승 행진을 주도했다. 11일 부산전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고 25일 대구전에서 오른쪽 윙 포워드를 소화하는 등 어느 포지션을 맡든 팀 전력의 중추 역할을 거뜬히 해냈다. 이관우는 상승 곡선을 앞세워 전남 격파의 선봉장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수원은 최근 전남전 5경기에서 2무3패로 부진하는 약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해 FA컵 결승전 0-2 패배를 포함 전남전에서 4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수원은 전남을 꺾기 위해 에두의 빠른 중앙 돌파와 하태균의 득점포를 앞세워 전남 골문을 두드린다는 각오다. '김대의-에두-이관우'의 3톱을 가동했던 지난 대구전처럼 또 3톱 카드를 들고 나올수도 있다.
7위 전남은 수원을 꺾을 경우 중상위권에 진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게 된다. 25일 광주전 승리로 4위 경남과의 승점을 3점 차이로 좁혀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게 된다. 골잡이 산드로가 최근 5경기에서 3골 넣은 상승세를 앞세워 마토가 버티는 '수원의 벽'을 뚫을지 주목된다. 광주전에서 1골 1도움 기록한 주장 송정현의 성실한 플레이 또한 기대해 볼 수 있다.
한편, 선두 성남은 29일 경남과의 홈 경기에서 수원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3연속 무승(1무2패)의 늪에서 빠져나올 계획이다. 그러나 4위 경남과의 맞대결은 쉽지 않을 전망. 경남은 정규리그 도움 1위 뽀뽀의 복귀와 최근 2골 넣은 정윤성의 분전, 최근 2연승의 상승세를 앞세워 '성남 격파'에 나선다. 지난해 K리그 참가 이후 성남전 4연패에 빠졌지만 이번에는 다르다는 각오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3위 울산은 오는 28일 대구를 홈으로 불러들여 4연속 무승부 탈출에 나선다. 최근 부진에 빠진 이천수의 활약이 살아날 수 있을지 혹은 '떠오르는 영건' 이근호가 골을 터뜨릴 지 관심을 끌고 있다. 울산은 올 시즌 대구와의 전적에서 1승2패의 열세를 나타냈지만 최근 11경기 연속 홈 무패행진(6승5무)의 저력을 앞세워 대구를 요리할 계획이다.
9위 대전은 29일 부산 원정에서 최근 4경기 동안 3승1패를 거둔 상승세를 앞세워 승점 3점을 획득할 예정이다. '데닐손-슈바-브라질리아'의 화력을 앞세워 13위로 추락한 부산을 제압할지 주목된다. 이 밖에 광주-제주, 전북-인천, 서울-포항의 대결이 정규리그 19라운드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2007 정규리그 19라운드 경기 일정
수원-전남(8월 28일 19:00, 수원 월드컵 경기장, 22:00 MBC ESPN 녹화)
울산-대구(8월 28일 19:30, 울산 월드컵 경기장)
광주-제주(8월 29일 19:00, 광주 월드컵 경기장, 9월 1일 13:10 KBC 녹화)
성남-경남(8월 29일 19:00, 탄천 종합 운동장)
전북-인천(8월 29일 19:30, 전주 월드컵 경기장)
부산-대전(8월 29일 19:30,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
서울-포항(8월 29일 20:00, 서울 월드컵 경기장, KBS Prime 생중계)
[사진=수원 선수들이 지난 25일 대구전에서 2-1로 승리한 뒤 수원 서포터즈에게 인사하고 있다. (C) 엑스포츠뉴스 전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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