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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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그 자체가 목적"...'악의 마음' 유영철 연상케한 연쇄살인 발생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01.29 07:10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 처음으로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5회에서는 연쇄살인사건과 마주한 범죄행동분석관 송하영(김남길 분), 범죄행동분석팀장 국영수(진선규), 기동수사대 윤태구(김소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선 방송에서 송하영과 국영수는 창의동 사건(5세 여아 토막살인 사건)의 용의자를 특정하기 위해 처음으로 프로파일링 수사 기법을 활용했다. 이들이 내놓은 분석을 단서로 기동수사대 윤태구는 창의동 사건 진범 조현길(우정국)을 검거할 수 있었다. 이에 1년만 유지하고 조용히 사라질거라고 예상했던 범죄행동분석팀은 생존했고, 송하영과 국영수는 구치소에 있는 범죄자들을 면담하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데이터를 쌓아나갔다. 



창의동 사건의 진범 조현길과 마주한 송하영과 국영수. 송하영은 조현길에게 "(살인을 한 것을) 후회하냐"고 물었다. 이에 조현길은 "걔도 재수가 없었다. 거기에 없었어야했다. 내 눈에 띈게 잘못이다. 걔가 그날 거기에 안왔으면, 걔도 나도 아무일이 없었을 것"이라고 아무렇지않게 답했다. 그러면서 태연하게 밥을 먹고, 후식으로 음료수까지 챙겨마시는 조현길의 모습을 보면서 송하영과 국영수는 끓어오르는 분노를 억눌렀다. 

이어 또다른 토막살인사건의 진범 황대선도 마주했다. 두 사람은 황대선의 어린시절을 궁금해했고, 황대선은 "아버지가 이유도 없이 두들겨 팼다. 며칠간 앓아누워서 학교를 못간 적도 있다. 맞고 나면 팬티만 입고 쫓겨났고, 그 모습을 보고 애들이 놀려서 같이 때리기도 했다. 애들하고 안 어울렸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황대선은 그렇게 마음 속에 쌓인 분노를 말 못하는 동물을 죽이면서 해소했다면서 "동물을 죽이면서 속이 시원했다. 그리고 동물을 죽인 후 여기저기 잘라보기도 했다"고 답했다. 그리고 송하영과 국영수는 범죄자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연쇄살인의 정의를 내렸다. 



그리고 이날 감남구 일대, 종로구 일대에서 3건의 살인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그리고 살인 현장에는 공통점이 있었다. 강도로 위장한 것, 살인도구로 둔기를 사용한 것, 등산화를 착용한 족적이었다. 국영수는 "같은 놈이다. 둔기로 다 머리를 맞았다"고 했다. 경찰들도 연이어 벌어진 살인사건을 두고 연쇄살인의 가능성을 인정했다. 

국영수는 송하영에게 "우리는 10년 후를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이르다. 이거 어떡하냐"면서 첫 연쇄살인 발생을  언급했다. 송하영 역시 살인사건 현장을 살펴본 뒤 "각각 다른 장소에서 오로지 살인을 목적으로 한 세 번째 살인, 연쇄살인이다"라고 말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특히 이날 등장한 연쇄살인사건은 부유층과 부녀자들을 대상으로 살인을 저질렀던 유영철 사건을 연상케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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