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10대 시절로 회귀한 듯한 양희은의 ‘소녀미(美)’가 전파를 탄다.
29일, 30일에 이틀 연속 방송되는 MBN 설특집 ‘인생을 담다 명인’에 스토리텔러로 함께하는 양희은은 370년 역사의 간장 명인 기순도 씨를 만나 어린 시절 어머니와 함께 메주를 만들던 ‘18세 양희은’ 시절의 추억담을 털어놓는다.
콩을 삶아, 절굿공이에 방아를 찧는 것부터 메주를 만드는 모든 과정에 참여하게 된 양희은은 “(콩 삶는) 이 냄새가 기가 막혀요. 저 어렸을 때는 메주 만드는 날이면 옆에서 꽤 많이 집어 먹었어요. 너무 달고 고소하고 맛있어요”라고 말문을 연다.
이어 그녀는 “방아를 찧을 때도 힘 조절을 잘하지 못하면 통 밖으로 튕겨 나가요”라고 말하며 “오늘 정말 귀한 옛 추억으로 돌아가는 거 같아요”라고 잠시 생각에 잠기는 모습을 보인다.
찧은 콩으로 메주를 만들던 중, 기 명인이 “사람이 안 예쁠 때 보통 메주 같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메주 만들어놓으면 너무 예뻐요”라고 메주에 애정을 드러내자, 양희은은 “옛날에 옥·떨·메라고 했어요. 옥상에서 떨어진 메주 같다고요”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한다.
설 명절에 방송되는 MBN ‘인생을 담다 명인’은 올곧은 신념으로 한길 인생을 걸어온 명인들을 만나보는 프로그램. 방송에서는 간장류 식품 명인 기순도 씨와 젓갈류 수산식품명인 김정배 씨를 만나 그들의 인생이야기와 이들의 손맛이 담긴 전통식품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29일, 30일 오후 6시 30분 방송.
사진 = MBN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