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김남길, 진선규가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21일 '그알' 유튜브 채널에는 '권일용 교수가 소름 돋은 김남길의 프로파일러 연기 모먼트?!'라는 제목의 '그알저알' 42회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게스트로는 SBS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김남길, 진선규와 권일용 교수가 출연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도준우 PD는 "권일용 교수님께 듣기로는 세 분의 친분이 상당하다고 들었는데 사실이냐"고 물었고, 진선규는 "맞다"고 답했다. 김남길은 "개인적으로 있을 땐 저희가 형이라고 부른다. 대본 리닝이나 현장에 자문을 하러 자주 오셨는데, 그런 시간이 자연스럽게 많아지면서 친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데 권 교수님 얘기 듣다보면 '그것이 알고 싶다' 보는 것 같다고 우리가 맨날 그런다"고 소개했고, 진선규는 "저희가 계속 질문하고 그랬다"고 덧붙였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 속 실존 인물들을 연기하는 데 부담감은 없었느냐는 질문에 진선규는 "배우가 실존 인물이라고 해서 그걸 모사하는 게 좀 그럴까봐 저 나름의 캐릭터를 만들고 있었는데, 윤외출 경관님을 만나뵙고 그 모습이 떠나지 않았다. 그 모습 자체가 그 시대의 그 모습이었을 것 같고, 그때 저 마음이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드라마 속에서는 윤 경관님과 비슷한 말투와 안경 등을 흉내냈다"고 답했다.
김남길은 "어떤 업적에 대해서 연기하는 부담감은 당연히 있을 수 밖에 없다"면서 "외형적인 부분에서는 따라가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현장이 웃음바다가 되자 김남길은 "오해야 이건. 이렇게 웃으시면 사람들이 오해하실 수가 있다"고 당황했고, 권일용 교수는 "내가 언젠가 한 방 맞을 줄 알았다"고 농담하면서 "제가 젊었을 때는 비슷했다"고 말했다.
이에 도 PD는 법영상 분석 전문가 황일구 소장에게 의뢰한 동일인 식별 프로그램을 통한 김남길과 권일용, 진선규와 윤외출의 싱크로율 결과를 공개했다. 김남길은 권 교수와의 싱크로율에 대해 70%, 진선규는 35%를 예상했지만 실제 공개된 결과는 0.2709%였다. 이에 권 교수는 "이 사진이 잘못됐다. 젊었을 때의 사진이 아니"라면서 "더 젊었던 시절이 있었다"면서 "영상분석이 안 맞을 때도 있구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도 PD는 황 소장의 전언이라며 "오차가 있다는 걸 말씀해주시고, 다만 제가 세부적으로 분석해서 법원에 제출하는 사건이면 0%에 가깝다고 소견을 낼 것"이라고 전해 웃음을 줬다.
사진= '그알저알'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