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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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 "KIA 상대로 기영이한테 약했죠"…임기영 반응은?

기사입력 2022.01.23 18:0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타이거즈맨' 나성범(33)은 입단식에서 KIA 타이거즈 투수 중 가장 상대하기 어려웠던 투수로 임기영(29)을 꼽았다. 임기영은 동지가 된 나성범과의 맞대결을 어떻게 돌아봤을까.

나성범은 지난 1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입단식에 참석했다. 입단식 행사가 종료된 후 나성범은 기자회견에 임했고 KIA 투수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나성범이 KIA에서 가장 승부하기 껄끄러웠던 투수는 누구였을까. 우완 사이드암 임기영을 콕 집었다. 나성범은 "KIA 투수들을 상대로 성적이 대체로 좋지 않았다. 모든 투수가 까다로웠고 특히 (임)기영이한테 약했다. 작년에 홈런 1개를 쳤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나성범은 임기영을 상대로 무미건조한 성적을 거뒀다. 통산 38타석에 섰고 타율 0.281 2홈런 4타점 13삼진 3볼넷을 기록했다. 나성범이 리그에서 보여준 파괴력을 떠올려보면, 이는 지극히 평범한 수치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 맞대결 전적이 매우 저조했다. 12타수 1안타(타율 0.083) 6삼진에 머물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나성범의 기억대로 유일한 안타는 홈런이었다.

나성범에 악몽을 선사한 임기영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그는 "상대했을 때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그렇게 이야기를 해주신 것 같다. 감사하다. 공에 자신감이 더 생긴다"면서 "투구에 대해 분석하고 포수 (김)민식이형, (한)승택이의 리드를 믿고 던지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리그 최고 좌타자와의 승부에도 사이드암 임기영은 주눅 들지 않고 경쟁력을 발휘했다. 

이제 나성범과 한솥밥을 먹게 된 임기영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야구장에서 보면 인사를 드리곤 했는데, 이번에 처음 같이 야구를 하게 되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임기영보다 나성범에게 더 강한 면모를 보인 투수는 따로 있었다. 돌아온 에이스 양현종이다. 나성범은 양현종을 상대로 타율 0.231(65타수 15안타) 2홈런 6타점 3볼넷 20삼진 OPS 0.665로 부진했다.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는 나성범은 "(양)현종이형 공을 치지 않아도 되어서 기분이 좋다"라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KIA 타이거즈 제공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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