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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 윤남기♥이다은→'솔로지옥' 송지아, 스타 되거나 사고 치거나 [대세는 연애 예능②]

기사입력 2022.02.06 11:5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일반인 연애 프로그램' 출연자들이 연일 화제다.

지난 2021년의 '대세' 방송은 우먼 파워, 스포츠 예능 그리고 연애 예능이라는 키워드로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연애 예능은 경쟁이라도 하듯 각 방송사와 OTT에서 줄줄이 방영됐다.

이 프로그램들의 특징은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이 나온다는 점이다. 왜 일반인일까? 짜여진 대본과 환경 속 연예인들의 비즈니스보다, 날것으로 보여지는 일반인들의 '찐' 반응과 케미, 결혼까지 이어지는 돌발 상황 등이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연애 예능이 핫한 만큼 출연자들 역시 핫했다. 인기를 끌거나 사고를 치거나, 여전히 뜨거운 출연자들의 근황을 살펴보자.


먼저 채널 A의 '하트시그널'은 2017년 시작해 시즌제로 방영, 지난 2020년 시즌제3로 막을 내렸다. 2020년대 연애 예능의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하트시그널'은 하우스에 입주한 청춘 남녀들이 서로 시그널을 보내며 썸을 타고, 연예인 예측단이 이를 추리하는 리얼리티.

시즌1에 출연했던 배윤경은 '하트시그널' 방송 이후 배우로 데뷔했다. 꾸준히 필모를 쌓아온 배윤경은 최근 KBS 2TV '연모'에 출연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던 강성욱은 '하트시그널'을 통해 드라마 배우로 영역을 넓혔다. 그렇게 잘나가는 듯 싶었으나 성폭행으로 징역을 선고 받으면서 사라졌다.

'하트시그널2' 출연자들은 가장 활발한 연예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오영주, 임현주는 소속사와 계약을 맺었다. 정재호 또한 연기에 도전하며 얼굴을 비추고 있다. 이규빈은 MBC '아무튼 출근'에 출연해 국무조정실 소속 5급 공무원이 된 근황을 전했다. 반면 김현우는 세 번의 음주운전 적발로 벌금형을 선고 받은 사실이 전해지면서 실망감을 안겼다.

'하트시그널3'의 박지현은 지난 달 7일, 효원CNC와 전속계약을 맺고 크리에이터로서 본격적인 활동과 브랜드 론칭을 예고했다. 이가흔은 수의사가 됐다. 그러나 그를 둘러싼 학교폭력 의혹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2018년 Mnet에서 방송된 '러브캐처'에서 화제를 모았던 이채운, 김지연은 종영 이후 3년이 지난 2021년 열애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SNS를 통해 달콤한 만남을 이어갔지만 만난지 4개월 만에 이별한 것으로 전해졌다.

NQQ, SBS 플러스 '나는 SOLO'는 결혼을 간절히 원하는 솔로 남녀들이 가명으로 출연해 서로의 짝을 찾는 프로그램으로, 벌써 5기에 이르렀다. 상대에게 거절을 당하자 울부짖었던 1기 영호는 성악가로 활동 중이다. 방송 이후 팬카페도 생겼다. 또 4기 영철은 막말, 폭언 등으로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았으나 방송 이후에도 연예인들을 언급하거나 무례한 댓글을 다는 등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나는 SOLO'와 다른 연애 프로그램의 차이점은 실제 결혼에 골인한 커플이 있다는 것. 1기 영철은 최종 선택에서 정순을 선택했지만 영숙과 결혼식을 올려 모두를 '멘붕'에 빠지게 했다. 남규홍 PD 또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제작진도 이렇게 빨리 결혼할 줄은 몰랐다"며 놀라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2기에서는 영수, 영숙이 공식 커플에서 부부가 됐다.

MBN '돌싱글즈' 또한 7월 시작해 시즌2까지 제작, 이혼 남녀들의 연애부터 동거를 다뤘다. 시즌1에서의 배수진은 배동성의 딸로, 방송 이후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육아 근황을 전하고 있다. 남성잡지 모델 이아영 또한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 중이다. 시즌2의 윤남기, 이다은은 연일 연예면에 오르며 남다른 관심을 받고 있다. '돌싱글즈2'에서 만난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 재혼 커플 탄생을 알렸다. 이다은은 "당당한 엄마가 될 자신이 생겼다"며 딸 엄마로서의 삶을 공유하고 있다.

2021년 마지막 연애 예능이었던 넷플릭스 '솔로지옥'은 한국 예능 프로그램 최초로 넷플릭스 글로벌 순위 TOP10에 오르며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인플루언서 겸 유튜버 송지아(프리지아)는 방송 이후 엄청난 관심을 받으며 화제의 인물에 등극했다. 유튜브 구독자 수가 100만 명 이상 증가하는가 하면, 소속사와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그러나 명품 가품 착용 논란에 휩싸인 송지아는 결국 이를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다. 이에 이미 녹화를 마친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측은 통편집을 결정했다. 송지아는 현재 모든 활동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이제 연애 예능 출연자들을 일반인이라고 부르기는 어렵게 됐다. 그들은 실제로 연예인이 되거나 인플루언서가 되어 또 다른 방송에 출연하거나 사회면에 오를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다양한 연령대의 팬이 생기고 외신도 주목하고 있다. 우후죽순 일반인을 주인공으로 한 연애 프로그램이 생겨나고, 이들의 말 한 마디, 행동 하나에 많은 이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데이팅 프로그램 제작진들은 준연예인으로 키울 만한 일반인들 찾기에 올해도 바쁠 것으로 보인다. 출연진, 제작진들 모두 영향력을 가지게 된 만큼 책임감 또한 가져야 할 것이다.

사진=채널A, MBN, SBS플러스, NQQ, 넷플릭스, 아크미디어, 몬스터유니온, 각 SNS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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