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연중 라이브' 윤형빈, 정경미 부부의 집이 공개됐다.
21일 방송된 KBS 2TV '연중 라이브'의 '연중 집들이' 코너에서는 MC 이휘재가 윤형빈과 정경미 부부의 집을 찾았다.
아들 윤준 군과 딸 윤빈 양과 함께 인사를 전한 윤형빈은 윤빈 양을 안고서 "딸은 아빠를 닮은다고 하는데 미안해 죽겠다"고 전해 웃음을 줬다.
이들 가족은 송도에 위치한 50평 주상복합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었다. 자가인지 전세인지를 묻자 정경미는 자가라고 답하며 "자가자가잔짜잔"이라고 흥얼거렸다. 이어 집의 명의가 어느 쪽으로 되어있냐는 질문에는 "남편 명의"라면서 "저는 껍데기"라고 한숨을 쉬었다. 그러자 윤형빈은 "명의는 저지만 당신 집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간단한 인사를 마친 이휘재는 굉장히 깔끔한 집의 상태를 보고 놀랐는데, 윤형빈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아내가 눈만 뜨면 뭘 가져다 버린다"고 하소연했다. 그러자 정경미는 "사실 더 버리고 싶은데"라며 윤형빈을 흘긋 쳐다봐 웃음을 줬다.
정경미는 "한 달 전 정리수납 전문가 자격증을 땄다"면서 정돈된 집안을 전격 공개했다. 특히나 상부 수납장을 떼버려 시원한 느낌을 주는 주방과 빼곡하게 가득 찬 냉장고 내부마저도 정리가 되어있는 모습에 이휘재는 놀라움을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에 정경미는 "미니멀 라이프를 꿈꾸는 게 아니"라고 해명했다.
안방에는 윤형빈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는데, 정경미는 "안방은 아빠 없이 아이들과 엄마의 공간이다. 아빠는 따로 잔다"고 말했다. 이에 이휘재는 "안방 화장실마저 아빠의 물건이 하나도 없다. 개그맨 남편들은 왜이렇게 불쌍하냐"고 탄식했다. 이어서 공개된 윤형빈의 공간은 옷들이 있는 조그만 방이었다. 하지만 윤형빈은 "이 방에서 혼자 누워있을 때 천국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개그맨 9호 부부로 알려진 두 사람은 KBS 20기 공채 개그맨 동기다. 윤형빈은 "제가 프로포즈를 세 번 했다. 처음에 아내가 '개콘'에서 결혼하고 싶다는 개그를 했다. 하지만 그건 코너였으니까 리얼로 해보자고 해서 '남자의 자격'에서 한 번 더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방송에서만 프로포즈를 하는 게 미안했다. 그래서 따로 단 둘이 차 안에 있을 때 (세 번째로) 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서로 상대를 좋아했다고 말할 정도로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 '연중 라이브'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