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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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문예원 "이상형 차승원 선배와 연기, 드림 컴 트루"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2.02.02 09:01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문예원은 '해피니스'와 '어느 날'로 동시기에 두 작품을 선보였다. 캐릭터 색깔도 완전히 달랐다. 

문예원은 tvN '해피니스'에서 두 남자와 불륜을 저지르는 피부과 실장 우상희 역을, 쿠팡 플레이 '어느 날'에서 취재기자 강다경 역을 맡아 동시에 두 작품에서 활약했다. '해피니스'와 '어느 날' 속 캐릭터의 이미지가 워낙 달랐기에, 같은 배우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시청자도 많았다. 

지난달 21일 한복인터뷰를 위해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문예원은 이러한 시청자 반응에 "요즘 그 칭찬이 기분 좋더라"며 웃었다. 그리곤 "촬영도 같은 시기에 했는데 방영도 우연찮게 같은 시기에 했다. 두 작품을 다 봐준 분들이 '다경이랑 상희가 같은 배우인 줄 몰랐다'는 반응을 보일 때가 기분이 제일 좋다"고 덧붙였다. 

두 작품을 동시에 찍으면서 스타일링에 큰 변화를 줬다. 그는 "'해피니스' 안길호 감독님은 상희가 빨간머리이길 원했는데, '어느 날'을 한달 반 전부터 찍고 있던 상황이라 상희랑 다경이의 머리색이 같을 수밖에 없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다경이는 눈화장을 거의 안 했다. 그전에 한 작품 중에 화장이 조금 센 캐릭터들이 많아가지고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화장을 거의 안 했다"며 "상희는 화려한 친구라 세상 화려하게 메이크업을 했다. 다경이는 머리를 묶고 다니는 점도 달랐다"고 짚어줬다. 


문예원은 '어느 날'을 통해 배우 차승원과 호흡했다. 차승원은 문예원에게 과거부터 '이상형'인 존재였다고. 그는 "대본리딩 때 처음 뵀고, 정말 고민을 하다 팬심에 찾아가서 인사를 했다. 제 싸이월드 폴더 하나가 차승원 선배였다. 친구들한테 '예원이 어릴 때 이상형이 누구였냐'고 하면 바로 차승원 선배 이름이 나올 것"이라며 "'드림 컴 트루'다. 어릴 때 이상형이었다고 말씀드렸더니 '이 짜식'하면서 인사를 받아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촬영을 하면서는 유난히 긴장이 많이 됐던 것 같다. 초반엔 촬영장에 있으면 저도 모르게 팬의 마음으로 훔쳐보게 되더라. 눈이 마주치면 선배가 모른 척 하지 않고 '왜', '뭐' 이러셨다"고 말해 웃음을 안긴 후 "촬영을 하며 티키타카를 만들기 위해 도움을 많이 주시려고 했다"고 전했다.

촬영을 하며 팬심이 선배를 향한 존경으로 변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차승원 선배의 외모를 보고 좋아했는데 후배로서 선배의 연기를 보다 보니 다른 면이 다가오더라"는 것. 그는 "여태 이 길을 걸어오면서 쌓아온 연기적인 내공 같은 것들이 있지 않나. 대본을 보고 상상을 하고 현장에 가는데, 제가 거의 못 맞혔다. 차줌마가 돼서 대사를 요리하시고. 그런 걸 보면서 좋은 자극이 됐던 것 같다"며 해맑게 웃어 보였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 = 고아라 기자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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