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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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 "子 연락두절, 손자=보육원" 사연에 분노 폭발 (물어보살)[종합]

기사입력 2022.01.18 07:5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서장훈이 사연자의 이야기에 분노했다.

17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는 보육원에 있는 손주를 데려와 키우고 싶다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이날 사연자는 51세 보험설계사였다. 고민을 묻자 "저한테 손자가 한 명 있다. 그 손자가 보육원에 혼자 있는데 데리고 와야 할지 고민이 된다"고 털어놨다.

24살에 결혼했다는 사연자는 "아들이 18살에 사고를 쳐서 아이를 낳았다"며 "직장 생활은 한다고 인천으로 갔다가 일을 하면서 여자친구를 만나서 아이를 가진 거다"라고 설명했다.

8살 첫째 손녀를 이미 키우고 있다는 사연자는 "첫째 손녀가 생후 10일 때 저한테 맡겨서 제가 키우고 있고 말도 없이 둘째를 낳았다. 아들 부부가 키우다가 못 키우겠으니까 보육원으로 보내버린 거다. 둘째 손자를 데리고 와야 할지 고민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큰 아이가 희귀 난치병이 있다. 치료비가 한 달에 많이 들어간다. 한 달에 200만 원 정도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이에 서장훈은 "웬수도 이런 웬수가 없다"며 인상을 찡그렸다.


7살인 둘째 손자가 보육원에 간 지는 2년. 아들과 연락두절된 이유를 묻자 사연자는 "저한테 폭력성을 보였다. 돈 안 준다고... 며느리도 연락이 없다. 손자들을 전혀 보고 싶어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서장훈이 둘째 손자를 데려오고 싶은 이유가 있냐고 묻자 사연자는 "제가 아들을 안 키우고 전 남편이 키웠었다. 아들이 아파서 서울에 올라왔다가 같이 살게 된 거다. 아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손주만큼이라도 내가 제대로 키우고 싶다. 큰 손녀를 키우니까 아이를 보지 못했었던 행복감이 느껴진다"라고 답했다.

사연자는 재혼한 남편 또한 둘째 손자를 데려오는 걸 이해했다며 "남매는 같이 키워야 된다고 하더라. 근데 주위 지인들은 경제적으로 힘드니까 둘째는 그냥 두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서장훈은 "그동안 우리가 얘기했던 부분은 어떻게 되더라도 키워야 된다고 말을 했는데 오늘은 좀 다르다. 그동안은 부모였는데 오늘은 할머니고, 할아버지가 재혼한 남편이고 큰 아이가 아프니까 그동안 왔던 사연이랑은 좀 다르다"며 고민에 빠졌다.

이어 "지금 보육원에 있는 아이를 생각하면, 다섯살에 부모가 가버린 거 아니냐. 이미 충분히 상처를 받았을 거다. 무조건 키우라고는 말을 못하겠는데 키울 의지가 있다고 하면 열심히 키워보는 게 가장 좋지 않을까 싶다. 아이를 키우는 건 참 위대한 일이다. 하물며 손주들이고 재혼한 남편에게는 남이지 않나. 그 아이들을 기른다는 거 자체가 위대한 일이다. 틀림없이 이 일로 복을 받을 거다"라고 조언했다.

또 서장훈은 "이 얘기 하나만 하겠다. 이 방송을 볼지도 모르는 아들과 며느리. 아무리 철이 없다고 하더라도 아이를 둘 씩이나 낳아놓고 연락을 끊는 건 너무나 무책임한 거다. 이렇게 살면 본인들의 삶이 좋은 일이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하지 말아라. 아이 낳는 게 장난이냐"라고 분노했다.

이어 "빨리 사죄하고 잘못을 뉘우치고 아이들에게 어떻게든 도움을 줄 고민을 해라. 아이들한테도 잘하지 않으면 천벌 받는다. 명심해라"라고 덧붙였다.

사진=KBS JOY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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