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2년 차 부부 김정균, 정민경이 각방을 쓴다고 말했다.
17일 방송된 MBN '한번 더 체크타임'(이하 '체크타임')에는 김정균, 정민경 부부가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정민경은 "저는 52살, 오빠는 56살에 결혼했다. 오빠는 재혼이지만 저는 초혼이다. 신혼은 신혼인 것 같다. 아직도 '나 사랑해? 안 사랑해?' 이렇게 물어보면 '사랑한다'고 한다"며 애정을 뽐냈다.
김정균은 "핸드폰에 전화가 오면 뭐라고 저장이 되어있냐면 '내 목숨보다 귀한 아내'라고 되어 있다. 그러니까 살기 편하더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김정균은 술 마실 때 아내의 사랑을 느낀다며 "저는 워낙 사람을 좋아한다. 제가 아내를 만나고 대리운전이나 택시를 이용한 적이 거의 없었다. 아내가 와서 저를 데리고 가고 그랬다"고 말했다.
이에 김국진이 "그럴 때는 '내가 술을 안 마셔야겠다'는 생각은 안 하냐"고 묻자 김정균은 "전혀 안 한다"며 "아내가 대리운전보다 비싸다. 부장운전이기 때문에 2배 이상 줘야 한다"고 입담을 뽐냈다.
정민경은 "짜증보다는 사고가 날까봐 걱정이 돼서 기쁜 마음으로 데리러 간다. 내 아들을 케어한다는 느낌으로 가고 있다"고 전했다.
김정균은 "요즘 심각한 위기감이 느껴졌다. 신혼 생활을 위협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가끔 가다 각방을 쓴다. 아내가 갱년기 때문에 많이 더워한다. 덥다고 창문을 열어놓고 잔다. 닫으려고 하면 나한테 옷을 입으라고 한다. 싸우기 싫어하는데 소리가 좀 나기도 하고 그렇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대해 정민경은 "저는 문을 닫으면 자다가도 눈이 딱 떠진다. 답답하다. 제가 자고 있으면 자꾸 닫는다. 그래서 오빠를 자라고 하고 제가 거실에 나가서 소파에서 자고 그런다"고 답했다.
또 정민경은 "잔병치레가 없었다. 감기에 걸려도 땀을 쭉 빼면 다음날 낫고 그랬다. 근데 요즘에는 갱년기라 그런지 힘이 든다. 1년에 한 번씩 종합검진을 하는데 콜레스테롤, 고지혈증 수치가 높다고 치료를 받든가 약을 먹든가 해야 한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여 걱정을 자아냈다.
이어 "이러다가 갱년기가 넘어가겠지 생각했는데 요즘 점점 심해지는 거 보고 관리를 해야 할지 약을 먹어야 할지 이런 생각을 많이 한다"고 덧붙였다.
갱년기로 인해 체중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정민경은 "10kg 정도 쪘다. 순식간에 쪄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김정균은 "밥을 두 그릇 먹어도 살이 안 쪘다. 요즘에는 식사량을 줄였는데도 살이 찌는데 그게 갱년기 증상이냐"라고 물었다.
이에 전문의는 갱년기의 체중 증가로 인해 유방암의 발병률 또한 늘어난다고 전했다. 김정균은 "저는 통통한 여성이 좋다. 국진 씨처럼 너무 마르고 그러면 별로다"라고 장난을 쳤다. 이에 김국진은 "질문에 대한 사리 판단을 해야지"라고 맞받아쳤다.
정민경의 생체 나이는 52.6세였다. 건강하게 나온 검사 결과에 정민경은 "갱년기라는 게 내 인생 후반기를 건강하게 보내라는 메시지로 생각하고 적극적인 대처를 해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MBN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