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집사부일체'에서 '저축왕' 전원주가 남다른 절약 정신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주식 전문가 김동환, 부동산 투자 전문가 박종복, 암호화폐 전문가 김승주 그리고 연예계 저축왕 전원주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전원주는 "금만 10억원 정도 있다. 저는 돈이 생기면 무조건 금을 산다"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조금씩 계속 모으다보니까 10억이 됐다. 금은 가지고 있으면 든든하다. 금은 돈이라서 무겁게 느껴지지도 않는다. 부자가 되고 싶으면 나만 믿고 따라와라"고 했다.
이어 전원주는 "나는 위험한 것에는 투자 안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안된다. 한단계씩 올라가야 한다. 저는 지금도 전철이랑 버스를 타고 다닌다. 아끼고 아낀다. 한 번은 택시를 탔다가 요금 올라가는게 무서워서 내린 적이 있다. 허세를 부리면 안된다. 내면의 살을 찌워야한다. 화르르 올라가면 날려버리기도 쉽다"고 조언했다. 또 전원주는 "쓰는 재미보다 모으는 재미가 좋다. 제가 저축상이랑 절약상을 받았다. 그것으로 청와대에 2번이나 들어가봤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날에는 전원주의 집도 공개됐다. 전원주는 샘플 화장품을 하나도 버리지 않고 다 모아서 사용하고 있었다. 또 가구도 기본적으로 50년 이상된 것이었고, 휴지도 사은품으로 받은 것만 쓰고, 그것마저도 반으로 나눠서 쓴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전원주는 "추울 때 보일러는 1시간 돌리고, 미지근해지면 보일러를 끈다. 밥도 불을 끄고 먹는다. 나는 억지로 하는게 아니라 그냥 습관이다. 손주들이 오면 불을 다 켜놓는데, 그럼 내가 다 끈다. 한번은 전기세가 너무 적게 나와서 잘못된 줄 알고 조사를 나오기도 했다. 냉장고도 반찬 위치를 미리 다 적어둔다. 그래서 빨리 열고 빨리 닫는다. 손씻은 물을 모아뒀다가 화장실 청소할 때 쓴다"고 덧붙였다.
전원주의 남다른 전약 정신을 본 박종복은 "저는 제가 짠돌이라고 생각했는데 엄청난 고수를 만난 것 같다. 저는 정말 양호한 편이다. 우리 가족들이 나를 짠돌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김동환은 "저는 한참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 다시 시작해야할 것 같다. 차원이 다른 절약"이라고 놀랐다. 이에 전원주는 "돈이 있으면 나이 들어도 자신감이 있다. 내가 쓸 수 있을만큼 절약해서 모은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