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선수 시절 활약이 감독 시절까지 이어지긴 어렵다.
우크라이나 '전설' 안드리 셰브첸코가 이탈리아 세리에A 제노아 감독직에서 경질당했다. 제노아는 15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셰브첸코의 경질을 알렸다.
제노아는 "클럽은 최근 몇 달 간 보여줬던 셰브첸코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그의 앞날을 응원한다"라고 발표했다.
셰브첸코는 지난 11월 7일 다비데 발라르디니 감독의 후임으로 제노아에 입성했다. 선수 시절 '무결점 스트라이커'라고 불릴 만큼 최고의 활약을 펼쳤기에 그에게 거는 기대가 컸다.
하지만 '감독' 셰브첸코는 성공적이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21일 AS로마와의 세리에A 13라운드 경기부터 제노아를 지휘한 셰브첸코는 리그 5경기를 포함해 11경기 동안 1승에 그쳤다. 그 1승도 이탈리아컵 2라운드 살레르니타나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것이다.
최악의 부진으로 인해 셰브첸코는 2024년 7월까지 돼있는 계약 기간을 모두 이행하지 못한 채 도중에 경질당했다. 제노아는 유스 팀에서 코치로 있던 압둘라이 콘코를 임시 감독으로 승격했고, 로베르토 무르기타 수석코치가 그를 보좌할 것이라고 알렸다.
2020/21시즌 11위로 중위권에 올랐던 제노아는 이번 시즌 승점 12점을 기록, 리그 19위에 머무르며 강등 위기에 봉착해 있다.
사진=PA/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