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3.04 09:32 / 기사수정 2011.03.04 09:32
[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SBS 수목드라마 '싸인'의 주조연이 명품연기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3일 방송된 SBS TV 수목드라마 '싸인'에서 이호진(김성오)이 직접 작성한 살인게임 '시티헌터' 시나리오대로 살인사건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정우진(엄지원)을 폭행한 혐의로 이호진이 체포된 가운데 2명의 희생자가 발생하면서 수사에 혼란을 빚었다. 학생주임과 휴가 나온 군인, '시티헌터' 시나리오 내용 그대로였다.
윤지훈(박신양)은 범인이 외상성 회전근개 손상을 입었다는 사실을 밝혀냈고, 이호진이 근무한 게임회사 직원 우재원(오현철)을 공범으로 지목했다.
이호진의 게임 시나리오 내용을 아는 사람은 직원들뿐이고 그가 어깨 때문에 병원치료를 받았다는 걸 기억해낸 것.
대형 쇼핑몰에서 커플을 살해하기 위해 칼부림을 하다 체포된 우재원은 단독범행임을 주장했고, 그 결과 혐의를 입증할 물증이 없어진 이호진은 풀려났다.
이날 방송분의 마지막은 고다경(김아중)을 찾아간 이호진의 살기등등한 모습으로 장식해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날 방송에서 쫓고 쫓기는 추격전은 한 편의 영화처럼 몰입도를 최고조로 올렸다.
이 과정에서 살인마로 등장한 김성오와 오현철의 연기가 화면을 압도했다. 서슬 퍼런 눈빛과 어수룩한 척하면서 상대를 조롱하는 모습은 섬뜩한 사이코패스의 특징을 잘 살렸다는 평이 압도적이다.
특히 김성오는 김아중과의 기싸움에서 눈의 핏줄이 터질 듯 노려보며 폭풍 눈물 연기를 선보여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시티헌터' 시나리오가 자신의 이야기라는 사실이 들키자 원망과 분노, 자괴, 슬픔 등 복잡한 심경을 오로지 눈빛으로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관련 게시판을 통해 "브라운관이 아니라 실제로 눈앞에서 연기를 보는 것처럼 실감났다", "최재한 김정태 황선희 김성오 오현철까지 '싸인'은 조연의 연기 급이 다르다", "미친 연기, 미친 존재감은 이럴 때 쓰는 표현" 등의 시청소감을 남기며 '싸인'에 대한 관심을 한층 더 높였다.
한편, 방송 말미 고다경이 이호진에게 살해될 위기에 처하는 장면이 그려지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또 다시 '사망설'이 불거지고 있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싸인'이 어떤 결말을 내놓을지 시청자들의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사진= ⓒSBS '싸인' 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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