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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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를 참지 못한' 보누치, 매너까지 졌다

기사입력 2022.01.13 11:52 / 기사수정 2022.01.13 11:52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유벤투스 레오나르도 보누치가 화를 참지 못했다.

인터밀란은 1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세리에 A 우승팀과 코파 이탈리아 우승팀이 맞붙는 대회인 이탈리아 슈퍼컵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인터밀란은 연장 후반 15분 알렉시스 산체스의 극적인 골에 힘입어 유벤투스를 2-1로 꺾었다.

인터밀란은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통산 6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극적인 결과 이외에도 다른 장면으로 이 경기는 주목을 받았다. 산체스가 결승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러 달려가는 중간에, 중계 카메라는 다른 곳을 비췄다. 카메라에는 보누치가 인터밀란 스태프인 크리스티아노 모칠로를 손으로 밀치는 장면이 담겼다.

연장 후반이 끝나갈 시점에 보누치는 승부차기로 갈 것을 고려해 터치라인 부근에서 몸을 풀며 교체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순간 산체스의 극적인 득점이 터졌고, 보누치 근처에 있던 모칠로는 기뻐하며 셀러브레이션을 했다. 이 광경을 본 보누치는 곧바로 몸을 돌렸고 모칠로를 밀어내며 거세게 항의했다. 보누치에게 밀린 모칠로는 자신이 무슨 잘못을 했냐는 듯한 제스쳐를 취했다.

보누치가 왜 이같은 행동을 했는지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표면적으로는 단순히 실점에 화가 나 화풀이를 하는 것처럼 보인다. 교체를 준비한 보누치는 결국 경기장을 밟지도 못한 채 팀의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이를 본 이탈리아의 로베르토 두플리카토 기자는 보누치가 모칠라를 밀치는 장면을 캡쳐해 자신의 SNS에 올렸다. 그는 "산체스가 골을 넣을 때 보누치는 뭘 하고 있었나"라고 작성하며 그의 행동을 조명했다.

사진=데일리메일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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