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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했지만...도움 됐다" 대역전패 아픔 딛고 일어선 스펠맨

기사입력 2022.01.13 07:18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안양, 박윤서 기자) "나 자신에게 실망스러웠다." 안양 KGC인삼공사 오마리 스펠맨(25)은 지난 패배를 되돌아보며 스스로 자책했다.

KGC는 1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79-7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GC는 19승 12패가 됐고 꿀맛 같은 올스타 휴식기에 돌입했다.

이날 수훈 선수로 선정된 스펠맨(19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서울 SK전에서 크게 이기고 있다가 졌는데, 오늘은 지고 있다가 이겨서 기분이 좋다. 전반 종료 후 끝까지 해보려고 한 것이 후반에 좋은 결과로 나왔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KGC는 직전 경기였던 SK전에서 29점 차 리드를 빼앗기며 충격적인 대역전패의 희생양이 되었다. 어떻게 마음을 추슬렸을까. 스펠맨은 "비디오 미팅을 통해 선수들끼리 어떤 부분이 잘못됐고 발전할 수 있을지에 대해 오랫동안 이야기했다. 오늘 경기력에 잘 묻어난 것 같다"면서 "선수들이 방심하는 부분과 체력이 문제는 아닌 것 같다. 비디오 미팅을 하며 맞춰가는 과정이다. SK전을 아깝게 졌지만, 다음에도 만날 팀이기 때문에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뒤 스펠맨은 홀로 코트에 남아 슛 연습을 하기도 했다. 스펠맨은 SK전에서 6점에 머물렀다. 이에 대해 "나 자신에게 실망스러웠다. 득점에 더 신경을 썼다면 무조건 이길 수 있었는데 속상했다. 그 경기에서 영향을 받았고 이번 경기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KGC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올스타 휴식기를 맞이한다. 스펠맨은 올스타 경기에 불참하지만, 덩크슛과 3점슛 콘테스트에 참가한다. "우리 팀에서 문성곤과 변준형이 올스타 경기에 출전한다. 그들을 응원할 것이다." 스펠맨은 동료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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