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감독 "첫 세트 넘겨준 게 오히려 잘 돼"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흥국생명에 역전승을 거두면서 12연패 마무리 후 다시 1승을 올렸다.

김종민 감독이 이끄는 도로공사는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흥국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19, 25-18, 25-14)로 승리했다. 지난 현대건설전에서 12연승이 끊겼지만 연패 없이 시즌 전적 17승5패, 승점 48점이 됐다. 켈시가 23점, 박정아가 15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전새얀과 배유나가 각각 11점, 9점으로 힘을 보탰다.

경기 후 김종민 감독은 "시작 전 켈시와 캣벨이 서로 공격력을 방어하기 때문에 많이 안 좋을 거라고 예상했다. (박)정아랑 (전)새얀 등 반대 쪽에서 뚫어주면서 나중에 경기를 쉽게 갔던 거 같다"며 "우리 팀 초반 서브 리시브가 좋았던 거 같은데, 너무 단순한 플레이 위주로 가다가 어려워졌다. (이)윤정이가 (문)정원이를 원 블로킹으로 만들어주려고 한 건지, 공격 부담을 너무 많이 준 거 같아서 그 부분은 체크하고 가야 할 것 같다"고 돌아봤다.

경기 전 김 감독은 흥국생명에게 매번 한 세트 씩을 내줬고, 이 점이 곧 경기를 내줄 수도 있는 부분이라고 경계했는데, 경기 후 "오히려 첫 세트를 상대한테 넘겨줬던 게 잘 됐던 것 같다. 선수들이 긴장감을 가질 수 있었다. 첫 세트도 초반 점수 차가 많이 나면서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그대로 선수들이 코트에서 열심히 해줬고, 집중력을 발휘했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사진=인천, 고아라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