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나일 강의 죽음'(감독 케네스 브래너)이 원작 신드롬을 이을 무비로 발돋움하며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나일 강의 죽음'은 신혼부부를 태운 이집트 나일 강의 초호화 여객선에서 살인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탐정 에르큘 포와로’ 조사에 착수하지만 연이은 살인 사건으로 탑승객 모두가 충격과 혼란에 휩싸이게 되는 이야기다.
추리 소설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의 경험담을 모티브로 지어진 동명의 베스트셀러라는 면에서 여느 작품보다 밀도 깊은 스토리와 캐릭터의 관계가 고스란히 담겨 특별함을 더한다.
기존 작품의 탄탄한 스토리 라인을 따라가되 현대식으로 재해석 돼 원작과는 또 다른 재미 역시 보장한다.
원작 팬들에게는 상상 속에서만 그려졌던 소설 속 비주얼이 현실화되어 스크린에 구현되는 시각적 즐거움을 즐길 수 있고, 원작을 모르는 관객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를 영화로 먼저 만나볼 수 있다는 색다른 경험을 느낄 수 있다.
연출 및 에르큘 포와로 역을 맡은 케네스 브래너와 제작진은 "각본에서 몇몇 캐릭터를 좀 더 강화시켜 작은 변화를 주고, 영화적인 표현을 위해 요소들을 합치기도 했다. 애거서 크리스티가 추구하는 정신과는 일맥상통하게, 하지만 원작보다 더 현대적이고 세련된 스타일로 영화화시켰다"면서 극강의 서스펜스는 물론 다채롭고 화려한 비주얼로 완성도있는 작품을 탄생시켰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해 개봉해 화제를 모은 '듄' 역시 프랭크 허버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재탄생된 작품으로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영화 개봉 전부터 원작 소설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는데, SF 역사상 최다 판매량을 자랑한 소설이 드니 빌뇌브 감독의 놀라운 연출로 또 한 번 경이로운 경험을 선사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나일 강의 죽음'은 2월 9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