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가수 조영남이 한양대를 자퇴하고 서울대에 다시 입학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10일 방송된 MBC 표준FM '박준형, 정경미의 2시만세'에는 조영남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지난달 15일 신곡 '삼팔광땡'을 발매한 조영남은 "내가 '삼팔광땡' 그리다가 쫄딱 망했다. 작사가가 만들어와서 불렀다. 내가 하자고 그럴 나이도 아니다"라며 신곡 작업 과정을 떠올렸다. 박준형이 "('삼팔광땡'과) 인연은 있네요"라고 하자 조영남은 "그렇다. 많다. '삼팔광땡' 때문에 5년 동안 재판을 받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준형은 "재판 마지막에 하셨던 말씀이 가슴에 남는다. 어머니가 화투 갖고 장난 치지 말라고 그랬는데 진짜 그런가 보다 그런 식으로 말씀하셨다"라고 회상했다. 조영남은 "그게 대법관 4명, 특수검사 4명 앉았었다. 거기서 재판 받아본 사람 있냐. 무시무시하다. 5년 동안 재판을 받는 동안 가장 심각했다. 재판관을 웃겨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재판장에서 너스레를 떤 이유를 밝혔다.
신곡 제목이 화투 용어지만, 화투를 하나도 모르는 조영남은 "치긴 치는데 전문용어를 잘 모른다. 치고 걷어오는 건 하는데 계산하는 게 짜증난다. 그래서 일찍 포기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조영남은 한양대에서 주최한 전국고등학생 성악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전액 장학생으로 한양대에 입학했지만, 자퇴를 하게 됐다고. 조영남은 "자퇴가 아니라 한양대에서 여학생과 스캔들이 났다. 그 여학생이 약혼자가 있었다. 그게 소문이 퍼져서 약혼자, 그 집 부모들이 찾아왔다"라고 대학생 시절을 이야기했다.
이어 조영남은 "그러다 보니 교무처장이 사랑과 등록금 중에 선택하라고 했다"며 "젊을 때는 그 여자가 날 싫다고 안 하면 포기할 수 없다고 했다. 그래서 학교에서 나왔다"라고 털어놨다.
한양대 자퇴를 선택한 조영남은 급하게 공부를 해서 서울대에 다시 입학했다. 박준형이 "결국엔 그 사랑도 잘 안 됐던 모양이다"라고 하자 조영남은 "서울대에 가니까 또 돈 많고 예쁜 여자들이 많더라"라며 거침없는 입담을 자랑했다.
사진=보이는 라디오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