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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수, 韓 배우 최초 '골든글로브' 영예…文 "우리 문화의 저력" 축하 [종합]

기사입력 2022.01.10 18:50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배우 오영수가 한국 배우 최초로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다양한 인사들의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열린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오영수가 TV 드라마 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1번 참가자 오일남을 연기한 오영수는 '깐부 할아버지'라는 별칭을 얻으며 인기를 모았다.

오영수는 넷플릭스를 통해 "수상 소식을 듣고, 생애 처음으로 내가 나에게 '괜찮은 놈이야'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제 '세계 속의 우리'가 아니고 '우리 속의 세계'이다. 우리 문화의 향기를 안고, 가족에 대한 사랑을 가슴 깊이 안고, 세계의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 아름다운 삶을 사시길 바란다"라며 겸손하게 이야기했다.

79세의 나이에 한국 배우 최초로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품에 안은 오영수. 동료 배우 이병헌, 허성태 뿐만 아니라 정치권 인사들까지 축하의 뜻을 전하고 있다.

10일 문재인 대통령은 SNS를 통해 "배우 오영수 님의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 수상을 국민과 함께 축하하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문 대통령은 "반세기 넘는 연기 외길의 여정이 결국 나라와 문화를 뛰어넘어 세계무대에서 큰 감동과 여운을 만들어냈다.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 배우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오늘 이룬 쾌거는 여러 가지로 큰 의미가 있다"며 전 세계 94개국 넷플릭스 1위 기록을 세운 '오징어 게임'에 대해 "우리 문화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다양성과 창의성을 앞세운 'K-문화'가 더 큰 미래 가치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한국 문화의 높아진 위상을 언급했다.


또 문 대통령은 "'오징어 게임'이 전하는 메시지는 묵직하다. 겉으로는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극한 게임을 보여주지만, 그 이면에서는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과 인간다움을 잃지 말자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고 도움이 되는 '함께'의 삶을 깊이 있게 말하고 있다"라고 되새겼다.

끝으로 "아쉽게 수상이 불발되었지만, 우리의 자부심과 위상을 드높인 황동혁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 여러분과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 이정재 배우께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라고 덧붙였다.

'오징어 게임'은 한국 '골든글로브' 드라마 최초로 드라마 부문 최우수 시리즈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재는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아쉽게 수상은 불발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넷플릭스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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