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미우새' 정석용이 여친을 언급했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임원희와 정석용이 크리스마스를 함께 즐기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정석용은 홀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있을 임원희를 찾았다. 정석용을 집 안으로 들인 임원희는 "여자친구랑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말했고, 정석용은 "뭐 맨날 만나냐"라며 부끄러워했다.
임원희는 "얼굴이 좋아졌다. 어젯밤에 뭐 했냐. 수상하다"라며 장난을 쳤고, 집을 둘러보던 정석용은 트리를 발견하고 "혼자 만들었냐"라고 물었다. 이에 임원희는 "저번에 너랑 같이 만든 거다. 2년 전에"라고 알렸고, 정석용은 "작년도 아니고 2년 전 거냐. 만든 거 안 버리고 그대로 꺼내 온 거냐"라며 놀라워했다.
이때 초인종이 울렸고 임원희는 "누가 온 것 같다"라며 현관문 쪽에 눈길을 줬다. MC들 또한 "여자친구 부른 거 아니냐"라며 초인종을 누른 인물을 궁금해했다. 모두의 예상과 달리 치킨이 배달된 것이었고 임원희가 "웬 치킨이냐"라고 묻자 정석용은 "너랑 치킨 먹으려고 했다. 사실 나 혼자 있으면 치킨을 안 시켜 먹는다"라고 밝혔다.
임원희는 자신과 같이 닭다리부터 먹는 정석용을 보며 "(여자친구에게) 닭다리를 두 개 다 줄 수 있냐"라고 물었다. 이에 정석용은 "두 개 다?"라고 묻다가 "닭다리가 뭐라고"라며 쿨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임원희가 "그럼 나는?"이라고 묻자 정석용은 "얻다 비교하냐"라고 답했고, 임원희는 "사람이 이렇게 변할 수가 있냐"라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말 없이 웃던 정석용은 "그래도 집이 좀 깔끔하다. 우중충하게 있을 줄 알았다"라고 말했고, 임원희는 "네 마음이 깔끔하게 좋은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정석용이 "내가 뭔가 조언을 해 주고 싶은데 나도 연애한 지 얼마 안 돼서 좀 그렇다"라고 말하자 임원희는 "그게 더 얄밉다"라고 말했고, 정석용은 "넌 그래도 한때 결혼까지 했던 사람 아니냐. 나보다 낫다"라고 말해 임원희를 당황하게 했다.
임원희는 정석용의 얼굴을 살펴보다가 "요즘도 수염 기르냐"라고 물었고 정석용은 "일 없으면 기른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임원희는 "넌 수염 기르지 마라. 진짜 안 어울린다"라고 조언했지만 정석용은 "전에 수염 섹시하다고 했던 사람이 여자친구다"라고 밝혔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