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트리플크라운' 삼성화재, 풀세트 끝 대한항공 잡고 꼴찌 탈출 [계양:스코어]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을 잡고 2연승에 성공,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삼성화재는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대한항공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5-25, 30-28, 25-21, 19-25, 15-11)로 승리하고 2연승을 달성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화재는 시즌 전적 9승 13패, 승점 26점으로 OK금융그룹(10승10패·승점 25)을 제치고 최하위에서 벗어나 6위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13승9패, 승점 40점으로 KB손해보험(12승9패·승점 40)에 승수에서 앞서 1위로 복귀했다.

링컨과 정지석을 앞세운 대한항공은 1세트 초반부터 앞서나가 주도권을 잡았다. 2개의 서브에이스와 3개의 블로킹까지 더해 점수는 15-8, 7점 차. 대한항공은 삼성화재는 13점으로 묶고 20점 고지를 밟았고, 김규민의 블로킹 후 조재영의 속공과 블로킹을 더해 삼성화재를 따돌린 뒤 손쉽게 1세트를 가져왔다.

대등하게 흐른 2세트, 삼성화재가 14-14 동점에서 신장호의 공격과 러셀의 백어택으로 16-14 리드를 잡았다. 이어 끈질긴 수비 후 한상길의 블로킹으로 점수 추가. 대한항공이 추격해 조재영의 블로킹으로 20-20 동점을 만들었고, 정지석의 공격으로 역전에 성공했으나 삼성화재도 따라붙어 24-24 듀스를 만들었다. 이후 시소게임이 계속되다 삼성화재가 28-28에서 러셀의 공격과 블로킹으로 길었던 세트를 매조졌다.

3세트에는 삼성화재가 서브에이스를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10-10 동점에서 러셀의 연속 서브 득점이 나오며 리드를 잡았고, 황승빈의 블로킹 후 러셀, 신장호의 서브 득점으로 15-11을 만들었다. 대한항공도 추격에 나섰지만 범실이 많았고, 삼성화재가 세트 후반까지 리드를 지키고 세트스코어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이 4세트에 다시 살아나며 균형을 맞췄다. 링컨의 백어택에 이은 연속 블로킹으로 점수는 16-7. 삼성화재는 18-10에서 황승빈의 블로킹과 러셀의 서브에이스, 상대 범실 후 한상기의 서브 득점으로 따라붙었으나 이미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했고, 결국 대한항공이 승부를 5세트로 이끌었다.

마지막 5세트, 삼성화재가 러셀과 안우재의 블로킹으로 4-1 리드를 잡았다. 삼성화재가 7-5로 앞선 상황에서 한상길의 공격에 대한 블로커 터치 판독 불가로 리플레이 선언이 나왔고, 경기가 재개된 뒤 삼성화재가 러셀의 공격으로 점수를 가져왔다. 대한항공도 곧바로 따라붙어 9-9 동점. 이후 시소게임이 이어지다 11-11에서 삼성화재가 상대 범실로 리드를 잡았고, 러셀의 백어택으로 달아난 뒤 황경민의 블로킹으로 경기를 끝냈다.

트리플크라운만 두 명이 나온 대접전이었다. 러셀이 블로킹 3개와 서브에이스 4개 포함 33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링컨이 33점을 기록했고, 정지석이 블로킹과 서브에이스 4개 포함 22점으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