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우스만 뎀벨레의 활약에 만족했다.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는 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리나레스 데포르티보와의 2021/22시즌 코파 델 레이 64강 경기에서 우스만 뎀벨레, 페란 주트글라의 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바르사는 전반 19분 리나레스의 휴고 디아즈에게 선제골을 먹히며 어려운 출발을 보였지만, 후반전 집중력을 발휘해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바르사의 사비 감독은 경기 이후 인터뷰에서 이날 동점골을 터뜨린 뎀벨레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비는 "우리는 뎀벨레가 필요했고, 그는 결과를 만들었다. 뎀벨레는 차이를 만들어내는 선수이며,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다. 나는 뎀벨레와 함께 있어서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또 "축구 실력만 놓고 보면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 1대1 상황에서 큰 강점을 지닌 선수이며, 그것이 바르사가 필요한 것이다. 재계약 관련한 사안에선 새로운 소식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뎀벨레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 '핫이슈'로 떠올랐다. 뎀벨레와 바르사의 계약은 6월에 만료되지만, 두 당사자는 아직 재계약에 합의를 이르지 못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바르사와 뎀벨레의 에이전트가 만나 재계약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지만,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로마노는 바르사가 제안한 주급과 뎀벨레가 원하는 주급에 차이가 있고, 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비 감독은 지난 4일 리나레스와의 코파 델 레이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뎀벨레의 거취에 관해 "이미 뎀벨레에게 말을 했고, 그가 노력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어떻게 결정하는지 지켜보자"라고 말했다.
뎀벨레와 바르사의 계약이 만료되면, 뎀벨레는 자유계약(FA) 신분이 되며, 이적료 하나 없이 다른 구단으로 이적이 가능하다. 바르사는 뎀벨레의 이적에 1억 4,500만 유로(약 1,936억 원)를 투자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이적료를 회수하기 위해선 이번 겨울 이적시장 때 그를 처분해야 한다.
사진=스포르트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