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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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첼시에 역전패…9년째 첼시 원정서 무승

기사입력 2011.03.02 08:2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지긋지긋한 첼시 원정 징크스를  끊지 못하고 시즌 2패째를 당했다.

맨유는 2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0/2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순연경기서 후반에만 2골을 내주며 1-2로 무너졌다.

통한의 역전패를 당한 맨유는 17승 9무 2패(승점 60)를 기록하며 2위 아스날과 승점 4점차 유지에  만족해야 했다. 반면, 역전승을 거둔 첼시는 14승 6무 7패(승점 48)를 기록해 4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원정팀 맨유는 전반 스콜스와 플래처, 캐릭으로 구성된 중원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첼시의 허리를 압도해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경기를 주도해 나간 맨유는 압박과 측면 공격이 살아나며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고 루니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루이스와 램파드에 내리 실점하며 무너졌다.

뒷심 부족으로 무너진 맨유는 지난 2002년부터 시작된 첼시 원정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지난 2001/2002시즌 3-0 승리 이후 맨유는 리그서 펼친 첼시 원정서 단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했다. 3무 5패의 절대적인 원정 약세를 드러낸 맨유는 이번 경기서도 패해 무승을 9경기로 늘리며 9년째 첼시 원정서 눈물을 흘렸다.

지난 위건 원정서 대승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맨유는 최근 첼시의 분위기가 좋지 못하단 점에서 징크스를 깨기에 적기란 예상이 많았다. 경기도 초반 맨유 중원의 강한 압박에 첼시의 중원이 힘을 쓰지 못하며 맨유의 주도로 흘러갔다.

전반 30분 루니의 벼락같은 중거리슛이 첼시의 골망을 가를 때만 해도 맨유의 징크스가 깨지는 듯 보였지만, 후반 루이스의 환상적인 동점골 이후 급격히 첼시에 끌려갔고 후반 33분 페널티킥까지 허용하며 역전당했다.

기세를 첼시에 내준 맨유는 후반 과열된 경기 양상에서 비디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스스로 자멸했고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한 채 1-2 역전패로 경기를 마감했다.

[사진=웨인 루니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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