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김소진 "두려웠지만 용기냈다"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김소진이 합류 소감을 전했다.

오는 14일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 김남길, 진선규, 김소진 등 연기 신(神)들의 만남으로 방송 전부터 뜨겁게 주목받고 있다.

‘더킹’, ‘남산의 부장들’, ‘모가디슈’ 등 굵직굵직한 영화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보여준 김소진은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을 통해 본격적으로 안방극장 공략에 나선다. 

극 중 김소진이 분한 윤태구는 범죄자를 쫓는 기동수사대 팀장으로, 언제나 중심을 잃지 않고 사건과 사람을 바라보는 인물이다. 특별한 도전을 앞두고 있는 김소진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스크린을 주 무대로 활동해온 김소진은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사람이 궁금해지는, 사람을 궁금하게 만드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존 범죄 수사를 다룬 드라마들과 조금은 다른 시선이 느껴졌고, 그 궁금함에서 오는 긴장감이 새롭고 흥미로웠으며 어떻게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됐다"라고 답했다.

이어 "극악한 범죄들을 마주해야 함이 개인적으로는 두렵기도 했지만 프로파일러, 형사, 범죄자, 피해자, 기자 등 이 작품에서 소개되는 인물들의 시선을 용기 내서 진지하게 따라가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겨 함께 하게 됐다”라고 답했다.

김소진은 윤태구 캐릭터에 대해 “여전히 이해되지 않는 많은 편견 속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결국 이 일을 포기하지 않고 지켜내기 위해 신중함과 냉철함을 잃지 않으려 끊임없이 노력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윤태구를 연기하며 ‘형사로서 이 일을 왜 하는가, 왜 하고 있는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끊임없이 물었다. 촬영을 하면서 ‘이 직업이 인간이기에, 그래서 인간으로서 참 쉽지 않은 일이구나,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결코 아니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이 일을 계속해 나가기 위한 삶의 원동력이 무엇이었을지에 대한 고민을 꽤 했던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이 일에 대한 가치가 작품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진정성 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많은 조언을 주셨던 분들의 노고에 누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동기 없는 살인이 급증하던 시절, 악의 정점에 선 연쇄살인범들의 마음을 치열하게 들여다봐야만 했던 대한민국 최초 프로파일러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심리 수사극이다.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후속으로, 오는 14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스튜디오S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