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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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만' 김경남, 안은진 떠났다..."내가 구해줄게"

기사입력 2022.01.04 10:26 / 기사수정 2022.01.04 10:26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한 사람만' 김경남이 안은진을 떠났다. 

JTBC 월화드라마 '한 사람만' 김경남은 삶의 이유가 된 인숙(안은진 분)을 만나 비로소 돌이킬 수 없는 과거를 뼈아프게 후회하는 민우천에 오롯이 빙의해 그의 감정선을 촘촘히 짚어내며 보는 사람도 그의 아픔에 이입하게 만드는 밀도 높은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5회에서는 자신을 향한 인숙의 바뀐 눈빛에 괴로워하는 우천의 모습이 그려졌다. 태일(안창환)에 의해 우천이 하용근(백현진) 살인을 의뢰받은 살인청부업자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인숙은 "사람을 죽이는 게 진짜 네 직업이야? 그게 네 일이야? 그게 너야?"라고 물었다.

우천은 "그렇게 살았어. 내가 그렇게 살았어"라고 답했고, 대체 왜 그렇게 살았냐고 소리치며 이제 자신을 좋아한다는 말도 믿지 못하게 됐다는 인숙을 보며 우천은 돌이킬 수도, 용서받을 수도 없는 자신의 과거를 처음으로 두려워하게 됐다. 


이어 우천은 "미안해. 내가 널 좋아하는 게 너한테는 무서운 게 돼서"라고 말했고, 인숙은 "그럼 나 대신 네가 다 덮어쓰면 되겠네"라며 차갑게 대답했다. 그리고 호스피스 바자회에서 우천이 떠난 사실을 알게 된 인숙은 파란 물건만 모아 사랑을 표현한다는 새처럼 우천이 모아온 파란색 물건들을 봤다. 

'인생의 전부가 고작 이거'라며 지후에게 맡긴 우천의 짐 속에서 어린 시절 우천의 사진을 발견한 인숙은 우천이 과거 자신이 생명을 구해준 그 아이였음을, 그리고 우천이 소리 없이 남긴 마지막 말이 "미안해. 이번엔 내가 널 구해줄게"였음을 깨달았다. 

김경남은 살아갈 이유가 된 인숙을 향한 마음과 그로 인해 생긴 후회와 자책을 절절한 눈빛으로 표현해 극의 몰입도를 최상으로 끌어올렸다. 긴 시간이 지나 운명처럼 다시 만난 두 사람이 어떻게 서로를 구원하게 될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한편 '한 사람만' 6회는 4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JTBC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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