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KBS 방송단이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통해 또 한 번의 감동을 선사하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4일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KBS 방송단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송승환, 이강석(스피드), 이상화(스피드), 진선유(쇼트트랙), 이정수(쇼트트랙), 곽민정(피겨), 이재후, 이광용, 남현종(스켈레톤, 루지, 봅슬레이)이 참석해 방송단 소개와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KBS는 지난해 열렸던 도쿄 올림픽에서 시청률과 공영성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잡은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김기현 단장은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중계방송과 보도를 통해 자국중심주의, 성적지상주의 방송에서 벗어나 진정한 땀의 가치와 한계에 도전하는 스포츠 정신을 담아내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총감독으로도 활약한 배우 송승환은 지난 도쿄올림픽에 개폐막식에 이어 베이징 동계올림픽 해설을 맡은 것에 대해 "올림픽에는 퍼포먼스에 많은 상징과 의미가 담겨져있다. 모르고 보면 재미가 없는데 그런 의미들을 찾아내서 제가 소개해 드렸던 게 좋은 반응이 나왔던 것 같다"며 "베이징 올림픽도 잘 준비해서 재미와 감동이 있는 개·폐막식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이재후 아나운서는 앞서 도쿄올림픽 폐막식에서 '비장애인 올림픽 중계를 마칩니다'라는 멘트로 화제를 모으며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았다. "어떤 의도였냐?"는 질문에 이재후 아나운서는 "의도까지는 아니고 시간이 부족했다. 클로징 시간이 1분 안팎이었기 때문에 도쿄 올림픽에서 선수들과 지도자들이 우리를 열광케한 것에 대해 감사의 이야기도 해야 하고, 시청자분들께 감사 표현도 해야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올림픽 무브먼트라는 게 올림픽에서 시작해서 패럴림픽으로 끝난다는 걸 이야기해야 하는데 모든 얘기를 다 할 수 없으니 단어를 압축하다 보니 썩 정확한 이야기는 아닌데 시청자 여러분께서도 많이 이해해 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단어를 사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통해 해설 위원에 도전하는 이상화는 "첫 올림픽 출전과 비슷한 것 같다. 처음 올림픽이다 보니 잘하려고 열심히 하려고 하다 보니 실수를 했었다.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많은 공부를 해서 데뷔를 잘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중계를 맡은 적이 있는 곽민정은 당시를 떠올리며 "제 인생에 자국 올림픽이 얼마나 열릴지 모르겠다는 생각에 굉장히 흥분해서 재밌게 잘 즐겼던 것 같아서 아쉬움은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선수들의 기량이나 기술적인 부분이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발전된 선수들 만큼 저도 발전하려고 노력했고 피겨라는 종목이 시청자들이 봤을 때 용어 등 이해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같이 호흡할 수 있는 텐션을 맞추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KBS 방송단은 "시청률 1위", "품격과 품위", "또 한 번 감동"을 강조하며 안전한 환경에서 선수들의 기량을 펼칠 수 있게 노력하고,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겠다는 각오와 포부를 전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오는 2월 4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다.
사진=KBS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