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실내, 김현세 기자) "더 나은 모습으로…."
서울 삼성은 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홈경기에서 86-97로 졌다. 11연패다. 지난 2014-2015시즌 당시 14연패한 삼성은 앞으로 세 번만 더 지면 불명예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이날 KGC인삼공사에는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4명 있었다. 지난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더블 더블을 달성한 오마리 스펠맨은 35득점 15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박지훈, 전성현, 오세근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그런데 삼성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는 똑같이 4명 있었다. 토마스 로빈슨도 23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달성했다. 김시래, 김동량은 4쿼터 막판 5점 차 추격에 앞장서면서 역전 가능성을 키웠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잃었던 점수가 너무 많았다.
삼성은 이날 리바운드에서도 KGC인삼공사를 앞섰다. 이날 팀 38리바운드를 잡은 삼성은 KGC인삼공사보다 5개를 더 잡았는데, 3쿼터까지는 12개를 앞설 만큼 제공권에서만큼은 밀리지 않았다. 하지만 팀 턴오버가 14개로 KGC인삼공사보다 6개 더 많았다.
경기가 끝나고 이상민 감독은 "졌지만 최근 게임 중에는 제일 나은 경기력이었다. 실점한 건 아쉽다. 로빈슨도 한국에 와서 게임한 것 중에는 오늘이 가장 괜찮았다. 무리한 패스는 자제해 달라고 했는데 턴오버가 좀 아쉬웠다. 또 투맨게임에서 파생되는 플레이가 없다. 이기려는 욕심이 많아 보였다. 나도 좀 더 나은 모습으로 다음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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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