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남기♥이다은 최종 커플…"낳아준 부모님 NO, 안지 3년" (돌싱글즈2)[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돌싱글즈2' 윤남기, 이다은이 최종 커플이 됐다. 

2일 방송된 MBN '돌싱글즈2'에서는 윤남기 이다은, 이덕연 유소민, 이창수 김은영의 최종 선택이 그려졌다. 

이날 윤남기와 이다은은 마지막 데이트를 하며 깊은 대화를 나눴다. 슬하에 딸이 있는 이다은에게 가장 큰 걱정거리는 아이가 없는 윤남기의 육아. 그는 윤남기에게 "육아는 해볼 만한 거 같아?"라고 물었고, 윤남기는 "해 볼만한 게 아니고 해야지"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이다은은 잠시 동안 말을 하지 않았고, 윤남기는 "못 할 것 같아?"라고 물었다. 이에 이다은은 "아냐. 처음에는 약간 보통 처음에는 다 그러니까. '평생 너만 바라보겠다' 이런 말 있지 않나. 근데 오빠도 '평생'이란 말을 많이 하니까. 확신을 주는 말을 해주니까 좋지만 지금 이 순간이 좋으니까 무슨 말을 못 하냐"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이를 들은 윤남기는 "그럴 수 있는데, 나도 뭐 그렇게 충동적으로 생각 없이 말할 나이는 아닌 것 같다. 생각을 좀 많이 하고 말한 거다. 나도 갔다왔으니까 어떻게 쉽게 말을 하겠냐"고 담담히 답했다. 

동거 하우스에서 술을 마시면서도 관련 이야기가 이어졌다. 아이가 있기에, 윤남기 부모님의 반응이 걱정됐던 이다은은 "부모님은 어떨 것 같아? 솔직하게 이야기해봐"라고 말한 후 "솔직히 얘기하면 처음이 애 데리고 오면서 재혼은 절대 안 할 거라고 생각했다. 아기한테도 내가 재혼을 하는 게 별로 바람직한 게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윤남기와 지내며 생각이 조금은 달라졌다고. 

이를 들은 윤남기는 말하지 못했던 가정사를 꺼내놓았다. "나도 안 지 얼마 안 됐는데 내 부모님이 나를 낳아준 부모님은 아닌 것 같다"는 것. 

앞서 윤남기는 이다은의 딸 리은을 바라보다 눈물을 흘린 바 있다. 자신과 부모님의 관계가 생각나 감정이 폭발했던 것. 그는 "나는 B형이잖아. 헌혈도 몇 번 하고 B형이 확실하다. 엄마는 O형이다. 근데 아빠가 B형이라고 했다. 아빠가 1년 동안 병원에 있었다고 하지 않았나. 어느날 병원에 갔는데 A형 수혈을 받고 있더라. 너무 놀라서 잘못된 거 아니냐고 했는데 체크해서 하는 거니까 걱정 말라고 하더라. 그때 갑자기 멍하더라. 그걸 나만 알고 있었다. 3년 정도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알아야겠단 생각이 들더라. 나 진짜 리은이가 너무 보고 싶고, 사실 다은이랑 결혼하고 싶거든?"이라며 "그래서 알고 싶어서 부모님한테 물어봤다. 말씀 못하시더라. 촬영 갔다 올 테니까 돌아오면 그때 다시 얘기해달라고 했다. 나는 30년 넘게 그렇게 살아왔고 우리 부모님도 당연히 이해해 줄 것"이라고 말해 지켜보던 MC들을 눈물짓게 했다. 이다은은 따뜻하게 윤남기를 안아주는 모습이었다. 

이러한 대화 후 맞게 된 마지막 선택의 시간. 윤남기와 이다은은 서로를 선택했고, 해피엔딩을 맞았다. 이창수와 김은영도 커플이 됐고, 이덕연과 유소민은 각자의 길을 갔다. 

사진 = MBN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